기사입력 2010.03.17 15:51 / 기사수정 2010.03.17 15:51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의 '2선발' 이현승이 이적 후 첫 공식 경기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이번 시즌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1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전에 선발로 나온 이현승은 4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하나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탈삼진은 2개, 피안타는 하나도 없었다.
쌀쌀했던 날씨 때문인지 이날 이현승의 직구 최고 구속은 평소보다 다소 낮은 시속 142km에 머물렀다. 그러나 절묘한 제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위력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어렵지 않게 막아나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현승은 "너무 추워서 전력으로 던지지는 않았다. 초반에는 강하게 던지기도 했지만, 2회 이후에는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투구했다"고 밝혔고 "최승환 선배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산 이적 후 다들 잘 대해줘서 편안하게 운동하고 있다"며 새 소속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개인 성적을 생각하기보다 일단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꼭 대표선수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LG전에서 중간 계투로 1이닝을 던졌던 이현승은 "첫 등판때는 관중이 많아서 그랬는지 매우 떨렸다. 그러나 오늘은 선발로 등판하면서 전혀 긴장이 되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고 "성적에 관계 없이 아프지 않고 공을 던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현승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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