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6 09:35 / 기사수정 2010.03.16 09:35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누가 이기든 역사가 된다.
1패 뒤 2승을 거둔 안양 한라와 1승 뒤 2연패로 흔들린 하이원이 춘천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안양에서 3연전 이후 춘천으로 이동한 양팀은 남은 2연전에 사활을 건다. 안양 한라로서는 1승만 거두면 그토록 염원하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되고, 하이원으로서도 홈인 의암 빙상장에서 안양 한라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마냥 손놓고 볼 일은 아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난적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만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던 안양 한라는 이번에는 반드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통합 우승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3차전에서 김홍일이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 도중 무장을 벗으며 우려를 낳았지만, 김홍일의 부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안양 한라는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휴식기 없이 바로 챔피언 결정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체력 비축을 위해서라도 4차전에서 마무리를 지어야한다.
하이원은, 첫승을 거둔 뒤 당한 2연패가 못내 씁쓸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권태안이 골을 터트리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고, 서신일도 안양 한라의 추격의지를 꺾는 역전 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하이원으로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지적됐던 수비 불안은 2,3차전을 치르며 또 다시 부각됐고, 2경기에서 12점을 내주며 무너져야했다.
그나마 3연전 내내 팀의 주포 알렉스 김이 착실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홈에서의 역전을 노리는 데 희망을 줬다.
양 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2연전은 17일 오후 7시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펼쳐지고, 만약 이 경기에서 안양 한라가 승리하게 된다면 18일 5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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