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5 18:22 / 기사수정 2010.03.15 18:22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상대의 2-2 공격을 막을 수 있다. 반드시 기사회생하겠다."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이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 희망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서다.
삼성은 전주에서 벌어진 1,2차전에서 각각 83-92, 77-94로 패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4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다급한 입장이다.
안준호 감독은 "현재 삼성이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반드시 기사회생해서 위기를 희망으로 전환하겠다. 선수들의 투지가 경기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홈 팬들 앞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어 그는 "2차전까지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속공을 많이 허용하다보니 분위기를 넘겨줬다"고 지적한 뒤 "KCC는 오늘 끝내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나올 것이다. 우리는 그럴수록 인내심을 갖고 냉정하게 게임을 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태풍과 외국인 선수 사이의 2-2 플레이가 절정의 위력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오늘은 변화를 줄 것이다. 전태풍이 슛, 돌파, 어시스트 모두 잘 하는 선수인데 그 가운데 하나는 허용하더라도 나머지 둘은 완벽하게 막아내겠다"고 말해 비책을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부상 중인 하승진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두고 안준호 감독은 "하승진이 없다면 이승준이 높이에서 우위"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함정 수비를 사용할 때 수비 로테이션이 중요한데 1차전에서는 이승준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오늘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안준호 감독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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