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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절대그이' 방민아, 여진구에 마지막 입맞춤 후 '열린 결말' [종합]

기사입력 2019.07.11 23:1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절대그이' 방민아가 여진구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 최종회에서는 작동을 멈춘 영구(제로나인, 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왕준(홍종현)은 엄다다(방민아)를 위해 영구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었다. 엄다다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스위스에 가지 않았다고. 충격을 받은 엄다다는 영구에게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구는 떠날 채비를 했고, 엄다다는 "이거 찾아?"라며 운동화를 던졌다. 엄다다는 "가려고? 나만 남겨두고 이거 신고 도망가려고?"라고 화를 냈다.

영구는 헤어지자고 했고, 엄다다는 "그래. 그러자. 가버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엄다다는 "그냥 내 옆에 있으면 안 돼?"라며 가지 말라고 애원했다. 엄다다는 "우리 좋을 때도 아플 때도 계속 같이 있자. 영구야. 사랑해. 가지 마"라며 영구를 붙잡았고, 영구는 눈물을 흘리며 엄다다를 안았다.


이어 엄다다는 남보원(최성원)을 불러 시간이 얼마나 남은 건지 물었다. 남보원은 "일주일, 3일, 어쩌면 하루. 지금 영구는 언제 작동을 멈춰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확실한 건 영구는 다다 씨를 위해 모든 힘을 쥐어짜서 움직이고 있단 거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 엄다다와 영구는 계획했던 소풍을 가기로 했다. 영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 줄 알았으면 여자친구랑 소풍 더 자주 올 걸 그랬어"라고 하자 엄다다는 "나한텐 너와 같이 한 모든 날이 설레고 들뜨고 걱정되고, 근데 또 행복하고 그랬었어. 매일이 소풍이었다"라고 말해주었다.

소풍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려 했지만, 영구는 마지막 순간임을 깨달았다. 엄다다가 우산을 사러 간 사이 영구는 "넌 나에게 최고의 여자친구였다. 너무 많이 울지도 말고, 아파하지도 마"라며 엄다다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영구는 "안녕. 내 여자친구"라고 작별 인사를 했고, 뒤늦게 돌아온 엄다다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해. 내 남자친구"라며 영구를 안았다.


3년 후, 닥터 알파고 시즌 4가 촬영되고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엄다다는 데이트가 있다며 집으로 향했다. 엄다다가 혼자 집안일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 백규리(차정원)는 엄다다 집을 찾아왔고, "참지 마. 막지도 말고, 생각나면 생각하고, 울고 싶으면 차라리 울어"라고 조언했다.

이에 엄다다는 "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 더 미칠 것 같은 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랑 같이했던 기억들이 희미해진단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엄다다는 영구가 전구를 달아줬던 로봇을 들고 남보원에게 향했다. 남보원은 "혹시 아직도 영구 때문에 힘드십니까"라고 물었고, 엄다다는 "이제 정말 괜찮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건 영구가 바라는 모습이 아닐 것 같더라. 그렇다고 다 잊은 것처럼 살고 싶진 않다. 그냥 이렇게 지내다 문득 생각이 나면 마음껏 생각하고, 그리우면 마음껏 그리워하려고요"라고 답했다.


그런 가운데 마왕준은 엄다다를 찾아와 헐리웃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왕준은 "같이 갈래? 계약서에 특분팀 꾸려서 간다고 했는데, 같이 가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엄다다는 "좋은 기회는 맞는데, 먼저 한국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싶어"라고 거절했다.

이후 남보원은 엄다다를 연구실로 데려갔다. 작동이 멈춘 영구가 누워 있었다. 연구 때문에 폐기처분되지 않았다고. 그동안 왜 말하지 않았냐는 엄다다의 말에 남보원은 "미리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지금은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보존되어 있는 중이라 다다 씨가 더 힘들어할 것 같았다"라며 내일 본사로 회수될 거라고 했다.

엄다다는 영구에게 "사실 네가 미웠다? 왜 우산 사러 가는 날 붙잡지 않았을까. 근데 이제 알 것 같아. 나 혼자 돌아가는 길에 비 맞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잖아. 그 순간에도 넌 내 걱정을 한 거야. 고마워 영구야. 진짜 사랑이 뭔지 알려줘서"라며 영구에게 입을 맞추었다.

이후 엄다다는 눈이 내리자 모자를 썼고, 누군가 그런 엄다다에게 우산을 씌워주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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