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5 09:39 / 기사수정 2010.03.15 09:39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마무리된지 이제 2주가 지났다. 김연아의 금메달과 빙속 3인방의 맹활약, 그리고 항상 금밭으로 여겨졌던 쇼트트랙의 분전까지.
온 국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올림픽은 끝났지만, 여전히 그들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지난 11일 성시백과의 짧은 인터뷰를 위해 태릉을 찾았다.
그 날만 해도 성시백은 오전에 불교 신자 선수를 위한 행사에 참석한 후, 훈련이 있는 태릉으로 와야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도착한 성시백은 제대로 스케이트도 신지 못한 채 오후 인터뷰를 진행해야했다.
바쁜 일정에 '멍'과 '진중함'을 오가는 성시백은 인터뷰 중간중간 "정신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그를 부르는 곳은 많고 쉴틈도 없이 당장 세계 선수권과 팀 선수권을 위해 또 비행기를 타야한다. 한국에 돌아오면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야한다.
그래서 성시백에게 소치는 아직 생각해보지도 않은 먼 이야기다. 토리노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바로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준비했다. 근 5년의 준비.
아쉬움도, 기쁨도 많았다. 그러나 감정을 맘껏 즐기기도 전에 그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살인적인 일정을 치러내야했다.
선발전이 끝나면 길고도 치열했던 한 시즌이 끝난다. 현재 대학원을 휴학해 놓은 성시백은 시즌이 끝나면 은메달로 해결 된 군 문제를 완결지을 생각이다. 바로 입소해 4주 훈련을 받고 그 뒤로는 푹 쉬고 싶다며 웃는 성시백의 시즌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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