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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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성남 신태용 "전북이 고비다"

기사입력 2010.03.14 20:17 / 기사수정 2010.03.14 20: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종합운동장, 조용운 기자] "첫 번째 고비는 전북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포한 4연승을 거둔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전북 현대를 언급했다.

14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둔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고비는 전북이다. 전북은 작년 우승팀이며 전력 누수도 없다"고 평하며 "전북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스쿼드를 가진 팀이다. 따라서 가장 벅찬 상대다"며 다가올 전북전을 평가했다.

주중 호주 원정을 마치고 왔음에도 인천에 대승을 거둔 상황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피곤한 가운데 6-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 특히 이기고 있는 가운데 실점하지 않고 지키면서 대승을 거둬 기분 좋다"고 자평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 "오늘이 무슨날이냐? 화이트 데이다. 화이트 데이에 여자친구나 와이프에게 멋있단 소리를 듣기 위해선 너희들이 운동장에서 잘해야 한다. 경기 후 꼭 멋있었단 소리를 듣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언급해 기자들을 웃겼다.

인천전 준비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선 "우선 선제골을 넣어라"고 주문했다며 "우선 득점을 하면 상대는 올라온다. 그때 상대 사이드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전술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수중전으로 치러진 것에 대해서도 "시즌 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때 그라운드에 물이 많았다. 또한, 호주 원정 가서도 폭우 속에서 훈련했다"며 상대보다 수중전 경험이 많았던 것이 승패를 갈랐음을 암시했다.

작년 챔피언십의 기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성남은 2010년 무실점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지금은 구멍이 없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1년 쭉 못간다. 그래서 더욱 대체 요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패에 빠질 경우가 가장 불안하다. 그때를 대비해 지금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힌 신태용 감독의 눈은 벌써 전북을 향해있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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