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3 19:39 / 기사수정 2010.03.13 19:39
[엑스포츠뉴스=울산, 이동호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은 13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올 시즌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골을 터트린 박희도와 이 골을 어시스트하고 후반 쐐기골을 넣은 정성훈의 활약이 컸다.
여기에 전반 종료 직전엔 울산의 오르티고사가 '신의 손'을 재현하며 골을 넣었지만, 바로 발각되어 퇴장을 당해 부산은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수월한 경기운영을 펼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성훈이 1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측면 윙백으로 출장한 김창수가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엔 오른쪽 측면에서 김동진을 상대로 하여 멋진 돌파를 선보였고, 후반전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무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오범석을 당황케 했다.
본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이지만 공격적인 능력만큼은 웬만한 미드필더 못지않은 김창수의 능력이 한 것 발휘된 것이다. 다음은 팀 승리의 주역 김창수의 소감이다.
-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선취골이 빨리 터진데다 울산에서 한명이 퇴장을 당해 후반전은 상대의 빈틈이 많아 우리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 공수 양면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당한 오버래핑을 했는데
벤치의 지시가 이승현 선수가 없으니 내가 측면을 담당해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경기에 임하기 전부터 나의 공격적인 능력의 한계가 어딘지 느껴보자는 자세로 플레이했는데 잘 된 것 같다.
- 전반전엔 김동진 선수, 후반전엔 오범석 선수를 상대했다
두 선수 다 정말 훌륭한 선배이며 배울점 또한 많다. 이들을 상대할 때 아예 수비적으로 나서기보단 공격 대 공격으로 붙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
- 이승현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있고 없고 차이가 어땠나?
이승현 선수는 나와 함께 올림픽 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와서 측면에서 함께 뛰면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승현 선수가 없어 나 혼자 측면 돌파를 시도했는데 역시 있을 때가 더 편한 것 같다.
[사진=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창수 ⓒ 엑스포츠뉴스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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