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 김병현이 김법규가 된 사연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한‘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병현은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애리조나에서 우수한 마무리 투수로 꼽혔다. 동양인 최초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의 타이틀이 있다. 이후 히어로즈,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에 입단했다. 올해 1월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최근 예능 도전에 나서는가 하면 햄버거집을 오픈했다.
손가락 욕으로 김법규라는 별명을 지닌 그는 "개인적으로는 선발 투수를 잘하고 있는데 팀에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바꿨다. 그런데 끝까지 안 믿어주더라. 플레이오프에서 졌다. 홈에 돌아왔는데 관중이 야유를 보내 에라이 했다. 감정 표현을 했는데 전광판에 나가는지 몰랐다. 옆에 있던 동료가 보더니 손을 내리더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큰딸이 어디 가려우면 이렇게 긁더라"며 가운데 손가락을 펴 주위를 웃겼다.
또 "기자들이 어디 소속인지 안 밝히고 무턱대고 찍더라. 하지 말라 했더니 취재 방해하냐며 사람 치겠네 하더라. 그래서 보여드릴까요 했다"며 손가락 욕을 한 이유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