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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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홍록기, 초4 때 부산에서 만난 첫 친구 찾는다

기사입력 2019.07.10 16:26 / 기사수정 2019.07.10 16:29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홍록기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친구를 찾는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홍록기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피치 못할 집안 사정으로 부산에 내려가 만난 첫 친구 '김철민'을 찾는다.

홍록기는 11살 무렵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머니와 14살 형, 8살 동생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 여관방과 친척 집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어려워진 가정형편과 갑작스레 변한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친구 김철민 덕분이었다. 반장이었던 김철민은 서울에서 전학와 주변 친구들에게 놀림받던 홍록기를 누구보다 반겨주며 부산살이 적응을 도와줬다.

중학교 3학년 그의 형이 대학에 합격하며 홍록기만 부산에 남게 됐다. 홍록기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 옥탑방에서 홀로 자취를 했다. 그곳은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해 연락할 수단이 없었던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소통 장소가 돼었다.

당시 김철민은 부모님께 독서실에서 공부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옥탑방으로 와 라면을 끓여먹으며 TV를 봤다. 김철민은 어려서부터 '무대인'을 꿈꾸던 홍록기의 유일한 관객이 되어주었다.

고등학교3학년 무렵 홍록기는 '경추척수증'이 발병하며 김철민에게 어떤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가족들이 있는 수원의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홍록기는 돌이켜보면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자신을 걱정했을 김철민에게 미안함이 크다고 말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금요일 오후7시4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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