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00
사회

'한류 옹호' 일본 여고생에…"머릿속이 김치로 막혔다" 악플 난무

기사입력 2019.07.09 22:00 / 기사수정 2019.07.09 17:35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한 일본 방송 프로그램에서 "요즘 여고생은 한국이 없으면 안 된다"고 발언한 여고생이 뭇매를 맞았다.

아역 출신 배우 시라모토 아야나(17)는 지난 7일 방송된 일본 후지TV '와이드쇼'에 여고생 역할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시사 뉴스를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로, 분위기 환기 역할로 고등학생 한 명을 패널로 출연시킨다.

시라모토 아야나는 이날 방송에서 최근 냉각된 한일 관계에 관해 얘기하던 중 "여고생은 한국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장품 옷 모두 한국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로 한국에 물들어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라모토 아야나의 트위터에도 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다. 

한 일본 매체는 해당 상황을 기사로 전하며 "올해 4월 NHK의 한 방송이 한국 붐을 다뤘다가 비판을 받았으며, 이번의 시라모토 아야나의 발언 또한 강한 '혐한' 분위기 속에서, 염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시라모토 아야나의 트위터에 달린 댓글 번역.

"지금 한국이 좋다는 사람이 진짜로 있구나."(R0214****)

"머릿 속이 김치로 막혀 있나."(harusame114****)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인의 대부분이 당신의 적이다. 일본에 있어도 괴로울 뿐이다. 이제 길로 다녀도 뒷담화를 당할 뿐일 텐데. 한국인과 결혼해 좋아하는 한국에서 사는 것은 어떨까요?"(rtfGqbKXZ4C****)

"한국에 대해서 더 공부하세요. 한국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eco1****)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에게 한국에서 나가라고 했던 한국인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어?"(otyonkok****)

"아냐, 당신 같은 역겨운 차별주의자들이야말로 일본인의 적이자 세계의 적이다. 넷우익(인터넷상의 극우주의자) 주제에 일본인을 대표하지 마."(ADAM_ADA****)

"젊은 사람들이 유연하게 다른 나라의 문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듣고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마음에 없는 댓글을 달고 있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배타적인 인간, 배타적인 나라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Chem****)

"젊은 여성이 한국문화를 상당히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어른들은 이해해야 하겠죠. 표현이 과장됐던 것 같지만, 정곡을 찔렀다고 봅니다. 같네요. 거기에다가 젊은 세대로부터 문제 해결 방법을 제안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eiga****)

"'일부의 사람'이 떠들썩하지만, 무시하고 힘내주세요. 응원하고 있습니다."(kabuyaki****)

"모든 고등학생이 그렇다는 듯 말해도 괜찮았던 걸까?"(boowy12****)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있는데, 당신이 한 말이 틀렸다 해도 확실히 의견을 말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 사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이지만, 의견을 말하려면 좀 더 공부하고 말해주었으면 싶었네요. 다음에는 더 힘내길!"(STU_chihomi****)

"한국에서 살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 아무리 학생이라도 좀 더 생각하고 발언해요."(osak****)

"뭐, 고등학생다운 백치미 있는 귀여운 발언이라고 생각해."(Hinomaru****)

"한국에서 살아보는 게 어때?"(SHU****)

엑스포츠뉴스닷컴 온라인이슈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후지TV 방송화면 캡처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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