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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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힘, 올 시즌 K리그 기대하세요'

기사입력 2006.03.03 02:19 / 기사수정 2006.03.03 02:19

이우람 기자
[현장스케치] 개막 앞둔 K리그 기자회견날






▲ K리그 전구단 감독과 선수들
엑스포츠뉴스 이우람

12일 프로축구 개막을 앞두고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K-리그 공식기자회견이 열렀다. 14개 구단 감독들은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는 14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평소에 묻고 싶었던 질문을 들을 수 있던 좋은 자리였다.

[부산] 이안 포터필드 감독 "3백 실험 만족, 그러나 공격수 걱정'

축구종가에서 먼길을 달려와 부임 3년차가 되던 지난 해 부산을 전기리그 우승시켜 그동안의 노력을 결실을 맺은 이안 포터필드. 그당시 활약으로, 어수선하던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상종가를 달렸다. 그러나 전기리그의 선전과 달리 부산은 후기리그에서 다시금 부진에 빠지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었다.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 시즌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부산 포터필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초기부임부터 계속 썼던 4백 대신, 3백을 연습했다던데?
그렇다. 이번 싸이프러스 전지훈련에서는 3백을 새로이 실험해봤다. 선수들에게 어떤 포메이션이 더 적합한 지 알수 있어서 나 또한 이번 전지훈련에서 많이 배웠다.

▷3백을 시도하게 된 이유는 뭔가?
그것은 일종의 실험이었다. 이번에 심재원 선수의 복귀가 있었고, 또 도쿄베르디 에서 유망 수비수 이강진 선수도 수비진에 새로이 합류해 두터워졌기 때문에 3백을 시험해보았다. 3백이든 4백이든 최대한 팀에게 최적화된 전형을 찾을 것이다. 감독 부임 직후 너무 4-4-2 를 강조하는 감독으로 알려진 게 유감이다.(웃음)

▲ 지난 시즌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포터필드. 올해는 어떨까?
엑스포츠뉴스 이순명

▷전지훈련에서는 어떘는가? , 그리고 현재 부산의 공격진은?
경기력이 매우 좋아서 좋았다. 그러나 현재 우리 팀의 취약점은 다소 무게감에서 쳐지는 공격진이다.(이떄 포터필드 감독은 기자에게 부산의 공격수로 뛸 수 있겠냐고 물으며 웃음을 지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울산과 가졌던 비공식 평가전에서 한재웅 선수마저 인대와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당해 걱정이다. 공격수 2명을 오래전부터 물색중이다.

▷도화성 선수가 지난 부천전에서 65M 장거리 골을 넣은 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데?
내가 첫 부임했을때 그는 2군선수였다. 그러나 도화성은 영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렇게 성장해온 선수다. 사실 그는 후기리그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 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부진은 자신이 갖구 있는 실력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집중력만 더 키운다면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


[수원] 차범근, "이동국은 누구나 탐이나는 선수" 김남일, "지난 시즌 가슴 아팠다"

▷ 이동국 영입설이 있는데, 구단의 입장은?
실제로 영입협상이 오고갔다. 그러나 계약상 어떤 문제가 있어 논의가 급살을 탄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선수 본인도 포항에서 나오면 해외에서 뛰고 싶어해 이동국이 수원에서 뛸지는 아직 미지수다.

▷ 현재 수원 근황은?

대체로 괜찮다. 송종국 선수가 재수술에 들어갔다. 김동현이 포르투갈로 진출 후 공격수 자리가 비어있다. 국내 공격수로는 신영록 선수 혼자 있다. 물론 용병 선수가 3명이나 있긴 한데. 그 중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나드손 선수가 그동안 한국에 들어오기 싫어한 모습을 보여 (나드손은 5일 입국예정이다) 동계훈련기간동안 선수들과 호흡을 못 맞춰본 게 걱정이다.

[김남일] ▷ 지난 해 수원의 부진을 벤치에서 지켜본 심정이 어떘는가?
벤치에서 앉아있던 내 심정은 정말 가슴이 아팠었다. 특히 수원에 와서 뭘 해놓은 것도 없어서 더욱 미안했다. 지난 해 수원은 베스트 멤버의 9명 가까이 줄부상을 당해 감독님도 정말 힘들어하셨다.

▷ 올 시즌 소속팀과 월드컵 본선을 둘 다 준비해야 하는데, 특히 소속팀에서는 올 시즌 주장자리까지 맡고 있다. 주장의 신분으로서 너무 소속팀을 떠나있어어떠한가?

그래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체력관리를 통해 어딜가든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동시에 치루는 일정이 아닌 만큼, 그렇게 힘들지도 않을 것이다.

▷ 수원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괜찮다. 그러나 공격수 나드손 선수가 입국을 하지 않아(예정일5일) 그게 좀 걱정스럽다. 나드손은 골 결정력이 탁월한 선수라 수원에서 그가 뛰고 안뛰는 차이점은 쾌 크다.

▷ 수원에서는 주로 김진우 선수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는데, 김진우 선수와는 어떠한가?
좋은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으로 둘의 호흡이 잘 맞다. 김진우 선수와 잘 맞추기 위해 밖에서 불러 놀기도 한다. 코드가 잘 맞는다.

▲ 최진철 선수
ⓒ  엑스포츠뉴스 이우람

[전북] 최진철 "올해 전북 지켜봐달라"

▷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로 뛰었는데 어떘는가?
괜찮았다. 현재 대표팀에서 시도하는 4백은 대체적으로 잘 맞고 있는 것같다. 그나 부분적으로 드러난 문제점도 있는데, 이는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나눠서 해결하도록 하겠다.

▷ 수비수로서 필드골도 많은편인데, 비결이라도?
축구에서 솔직히 골을 넣어야 부각받지 않는가? 그래서 젊었을떄는 욕심을 많이 부렸었다. 그러나 지금은 수비 힘을 조절하면서 이때다 싶으면 과감히 골 찬스 기회에 참여한다.

▷ 전북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한 마디 한다면?
올해 전북의 목표는 챔피언이다. 지난 해 정규리그에서 전북팬들에게 너무 미안했었다. 그러나 올 해는 지난 FA컵 우승 이후 분위기도 좋고, 좋은 선수들도 합류한 만큼 우승으로 보여주겠다. 비록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팀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기대해봐라.

[울산] 이호 "을용이 형은 대단했다"
▲ 카메라 찍기가 부끄럽다는 이호 선수. 올 시즌 울산과 대표팀의 중추 역할을 기대한다.
ⓒ 엑스포츠뉴스 이순명


▷ 최근 모 스포츠웨어 광고에 출연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 겨울에 찍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척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티비에서 잘 보지도 않는다.

▷ 종아리 부상을 당한걸로 아는데, 어떤가?
조금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일단 근육과 뼈가 빨리 붙어야 한다고 한다.

▷ 앙골라전에서 이을용 선수가 최근 이호 선수가 뛰었던 자리에 출전했는데? 어떘는가?
을용이 형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이을용 선수가 원래 내 자리에 치고 들어간 게 아니라, 내가 들어간거라고 생각한다. 을용이 형은 경험도 많고 실력도 출중해서 붙박이 주전으로 손색이 없으시다.

▷ 소속팀 울산이 올해 경기를 많이 치루는데?
울산은 지난 해 프로축구 우승팀이다. 챔프답게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제주] 변재섭 "부천 서포터 여러분, 평생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전지훈련 기간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가?
지난 해 거둔 성적은 우리팀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부천의 축구는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축구인데, 그러한 자신감은 부천 팀 플레이의 밑바탕이 되줬다.

▷ 정해성 감독이 변재섭 선수에게 평소에 주문하는 점은 무었인가?
특별히는 없다.(웃음) 다만 팀내 중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잘 지낼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 부천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힌 변재섭 선수
ⓒ 엑스포츠뉴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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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이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이전을 감행한 제주 유나이티드에 소속된 변재성 선수인 만큼, 연고이전과 관련된 이야기도 물어봤다. 이에 변재성 선수는 그간 정들었던 부천팬들에게 미안한 심정을 밝히며 이해를 구했다.

▷ 어제(1일) 붉은악마의 응원이 조금 달랐는데, 왜 그랬는지 알고 있는가?
우리도 알고있다. 부천에서 제주로의 갑작스러운 연고이전 통보는 우리들도 전지훈련 도중에 알게되어 처음에는 황당하고 또 적응이 안됬었다. 정말로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부천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미안하다. 선수입장에서는 그저 부천팬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천 서포터분들의 열화와 같았던 응원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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