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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다시 신혼여행 떠났다 "사랑해요" [종합]

기사입력 2019.07.08 22:44 / 기사수정 2019.07.08 22:45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바람이 분다'김하늘이 감우성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8일 방송된 '바람이 분다' 13회에서는 이수진(김하늘 분)이 권도훈(감우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찾아주기 위해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도훈은 증상이 더 심각해져 수진마저 기억하지 못했다. 어떤 순간에도 수진에 대한 기억만큼은 잊지 않았던 도훈이기에 충격이 더 컸던 상황. 이에 수진은 다시 찾은 행복과 도훈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애틋함을 더했다.

이날 수진은 언젠가 도훈이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힘들어했다. 하지만 수진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도훈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 착잡하기만 했다.

이어 이들은 도훈의 기억을 되찾게 하기 위해 딸 아람이를 데리고 왔다. 아람이는 "같이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운동회 때 같이 달리기도 했다"며 "아빠, 이제 아빠 된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나 도훈은 대답하지 못했고 가만히 쳐다보기만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지켜본 브라이언 정(김성철)과 손예림(김가은)은 "과거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인상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면 좋다고 했다. 분위기, 장소, 추억 등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둘이 자주 갔던 곳, 같이 먹었던 음식을 함께 해보는 건 어때요?"라며 제안했다. 

그리하여 수진은 도훈과 예전처럼 데이트를 계획했다. 수진은 도훈을 데리고 "처음 본 남자였는데 정말 잘생겨서 긴장해서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했다"며 "순간 그림이 바람이 불어서 날아가버렸어요. 그때 그사람이 잡겠다고 따라가다가 물에 빠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수진은 "도훈씨 그거 알아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뭔가 일어났는데 다 새로워보이고 달라보이는 날. 그 날이 딱 그 날이었어요. 버스를 놓치면 절대 안될 거 같은 날"이라며 "그래서 한 눈에 알아봤어요. 버스에 탄 그 남자가 바로 한 눈에 들어왔다. 그 남자는 너무 티나게도 자리가 많았지만 여자 옆에 다가와 서있었다. 근데 그 여자분은 남자의 그런 모습이 정말 좋았대요. 순수해보여서"라고 말해 애틋함을 더했다.

도훈은 "그래서 그 남자는 작업에 성공했나요?"라고 묻자 수진은 도훈의 손을 잡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수진은 도훈을 데리고 과거에 같이 갔었던 레스토랑에 갔다. 수진은 "여기는 혹시 기억나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맛있는 것을 먹이려고 비싼 여기를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여자는 뭐하러 이런 비싼데를 데리고 오냐고 오히려 남자한테 구박을 했죠"라며 "사실 여자는 으로 행복해했으면서 말이에요"라며 자신이 느꼈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도훈은 딸 아람이와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도훈은 비록 아람이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기억 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아람이는 "아빠. 나 기억하지? 유치원에서 제일 소중히 여기는 보물을 가져오는게 숙제인데 나한테 보물은 아빠야"라며 도훈을 끌어안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수진은 친 엄마(전국향)에게 도훈의 상태를 전했다. 수진은 "엄마. 도훈씨가 이제 나도 못알아봐. 당연히 엄마도 못알아볼거고. 아람이처럼 매일 깨워줘야 한다"며 "어려운 거 아는데 엄마가 한 번은 우리 집에 와줬으면 좋겠어"라며 부탁했다. 이에 엄마는 "권 서방이 좋아한 간장 게장 해놨다. 언제 너네 집으로 가면 되는데?"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수진은 도훈에게 "아람이가 엄마가 있는 것처럼 나한테도 엄마가 있어요. 우리 엄마가 음식 솜씨가 진짜 좋거든요. 같이 초대해서 밥 한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훈은 "좋다. 아람이도 친구를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었다. 같이 밥 먹자"고 답했다. 다음날 수진, 도훈은 수진 친 엄마와 함께 맛있는 한 끼를 했다.도훈은 물론 알아보지 못했지만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에 친 엄마는 수진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슬퍼하거나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웃으며 밝게 살면 바랄게 없을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수진은 친 엄마의 조언에 용기를 내 도훈에게 신혼여행을 제안했다. 수진은 "아람이가 생기기기 훨씬 전 우리는 결혼을 했고, 신혼여행을 떠났어요. 그 날 우리는 처음으로 밤을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도훈은 "저희 둘이서만요? 우리 얘기해요?"라고 되물었다. 수진은 "맞아요. 그래서 내일 우리 신혼집으로 신혼 여행 가면 어떨까요?"라고 묻자 도훈은 "수진씨가 가는 곳이라면 저도 따라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함께 기찻길을 걷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도훈은 꽃을 따 꽃다발을 만들어 수진에게 선물했다. 수진은 행복해하며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다. 

한편 수진은 문경훈 변호사(김영재)의 도움으로 도훈이 개발해 낸 루미 초콜릿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특허청에 등록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병이 악화되기 전 도훈이 서대리에게 루미 초콜릿 기획안을 건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문 변호사는 수진에게 "소송으로 가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 이기면 서팀장에게 사기 죄가 성립될 수 도 있고, 이렇게 되면 회사 쪽으로도 압박이 갈 거다.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도 서팀장을 가만히 안 놔둘거다"라며 "너의 결정만이 남았다. 소송 꼭 이길거니깐 절대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하며 수진은 소송 하기로 결정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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