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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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중간 편성"…'호텔 델루나', 이지은X여진구 케미라면 문제無[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8 16:50 / 기사수정 2019.07.08 16: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스달 연대기' 중간에 편성이 된 '호텔 델루나'. 하지만 일명 만찬 커플의 케미라면 문제 없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지은, 여진구, 신정근, 배해선, 피오, 미나,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호텔 델루나'는 편성부터 특별했다. 지난 7일까지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Part2까지 방송된 후 2달이라는 휴식기를 가졌고, 그 중간을 '호텔 델루나'가 채우게 된 것이다. '호텔 델루나'가 마무리 되고 나면 다시 '아스달 연대기'가 Part3로 바톤터치하게 된다.


이날 오충환 감독은 "방송은 비슷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아스달 연대기'와 충분한 합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편성이 되는 게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저희는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가졌다"고 자신했다.

특히 '호텔 델루나'는 호러+로맨스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충환 감독은 이에 대해 "여름에 보기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무섭고, 또 설렌다"라며 "재미는 보장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또한 '호텔 델루나'에 대해 "화려하고 판타지적 요소가 많다"라며 "미술적인 부분이나 CG를 굉장히 오래 했다. tvN에서도 투자를 많이 해주셔서 설렐 수 있는 그림이 많다. 주어진 그림 속에서 배우들도 고생 많이 했고 스태프 분들도 열심히 준비했다. 이야기 자체가 다른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것이다보니 시청자 분들에게 그림으로 설명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충환 감독은 "이 작품이 무서울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쉬울 수 있다. 순간 무섭다가 귀신에게 애착을 가지는 스토리다. 무서운 걸 못 보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중 아이유(이지은)는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장만월로 분했다.

오충환 감독은 "이지은 씨가 안하면 이 작품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라며 배우 이지은을 향한 확신과 애정을 전했다. 특히 그는 믿음의 이유로 "이지은 씨는 화려함을 가지고 있지만 만월 캐릭터가 가진 쓸쓸함과 애잔함도 많다. 화려하면서도 짠한 느낌의 캐릭터인데 이 배우에게 그런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역시 "처음에 감독님, 작가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도 해석이 다들 갈리더라. 해석이 갈리는 게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라며 만월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에 애정을 전했다.

그는 "저도 아이유로 활동하면서 다각도에서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을 잘 이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과 호흡을 맞출 여진구는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이 된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 역을 맡았다.

'왕이 된 남자'의 종영과 동시에 '호텔 델루나' 출연을 확정한 여진구. 그는 "저는 급하게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왕이 된 남자' 촬영을 하면서 대본을 받았다. '호텔 델루나'에 합류하게 되면서 제가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일까봐 준비를 좀 더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왕이 된 남자' 이후 종영 인터뷰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던 여진구는 자신이 맡은 구찬성 캐릭터를 '그동안 해본 적이 없는'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여진구는 "그전까지만 해도 드라마 속에서 저는 성장을 하고 큰 뜻을 깨우치는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커다란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손님들을 치유해주고 지배인으로 인도해주는 모습이 등장한다. 물론 평가는 시청자 분들이 내려주시는 것이지만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오충환 감독 역시 여진구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처음 봤을 때 '심성이 착하고 예의바르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구찬성 캐릭터는 잘난 척을 많이 하면서도 미우면 안 된다. 진구 씨 자체가 그런 게 있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밉지 않다. 찍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혀 여진구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만월과 구찬성을 각각 변신한 이지은과 여진구. 앞으로 호로맨스를 그릴 두 사람은 이미 '만찬커플'로 케미를 예고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여진구는 "이미 이지은 씨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만월에 몰입한 상황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여진구보다 먼저 캐스팅이 확정됐던 이지은 역시 "진구 씨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든든하고 기뻤다. 찬성이라는 캐릭터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첫 미팅 후 대본 리딩을 할 때부터 이미 준비를 많이 해오셨더라. 저 역시도 그걸 보면서 긴장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은은 "감독님이 항상 진구 씨에게 '복덩이'라고 한다. 진구 씨 캐스팅 된 이후로 모든 게 술술 잘 풀렸고, 현장에서도 주는 에너지가 정말 좋다. 호흡도 좋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비주얼부터 기대감을 높이는 만찬커플. '아스달 연대기' 중간에 편성되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와 전개, 거기에 '믿고 보는' 여진구와 이지은의 조합은 벌써부터 '호텔 델루나'를 향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오는 1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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