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3.02 12:53 / 기사수정 2006.03.02 12:53
경기에서는 0-1로 패했지만 앙골라의 루이스 올리베이라 곤살레스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몇 일간 포근함 뒤에 찾아온 한파여서 더욱 춥게 느껴졌던 날씨에 대해 "이런 날씨에서 경기를 한 적이 없어서 어려웠다" 며 "하지만 날씨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과 토고 중 어느 팀과의 경기가 더 어려웠냐는 다소 직접적인 질문에도 "(축구 경기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느 팀이 강하다" 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정상적 컨디션이라면 한국이 우세할 것" 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다음은 곤살레스 앙골라 감독 인터뷰의 전문.
- 경기 소감은?
(2002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팀에게 (2006 월드컵)에 처녀출전을 준비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우리에겐 기념적인 경기였다.
초반 한국팀의 공세는 무척 강했고, 양 팀 모두 2번 정도의 기회가 있었지만 한국이 골을 성공시켰다.
좋은 경기를 치른 한국팀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고, 역시 경기를 잘 치른 우리 선수들에게도 칭찬의 말을 해주고 싶다.
- 토고, 한국 중 어려운 상대를 고르자면?
토고의 전력을 단정 지어 말하긴 어렵다. 비록 네이션스컵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월드컵에서는 잘 할 것이다. 그만큼 축구 경기에는 변수가 많고 예측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컨디션이 동등한 상태에서 경기를 한다면 한국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
- 날씨와 시차가 경기에 미친 영향?
눈이 오고 추운날씨 그리고 잔디가 언 상태에서 처음 경기를 치렀다. 힘들었지만 (우리 팀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날씨가 좋지 못해 패했다는 것은 변명이지만, 4명의 주전 선수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다. 또, 오늘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4명의 신예 선수들에게도 잘 뛰어줘서 고맙다.
-인상적인 선수는?
딱히 한선수를 지목하긴 어렵고 한국 팀의 팀워크가 인상적이었다. 굳이 한국의 승리 수훈을 찾자면 감독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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