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과 이상엽이 재회한다.
지난 5일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오세연')이 첫 방송됐다. '오세연'은 방송 전부터 도발적 스토리와 매혹적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베일 벗은 '오세연'은 가슴을 찌르는 감성 대사, 강렬한 비주얼과 흡입력으로 대중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명품 멜로의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오세연' 첫 방송에서 깊은 여운을 남긴 것은 손지은(박하선 분)과 윤정우(이상엽)의 이어지는 인연이다. 손지은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다. 그런 손지은 앞에 역시 무료한 삶을 사는 피터팬 같은 남자 윤정우가 나타났다. 이후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계속해서 만나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식하고 엮여가는 모습이 이후 펼쳐질 이들의 치명적 사랑을 예고했다.
1회 방송 말미 윤정우는 경찰서에서 만난 손지은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그녀를 병원에 데려갔다. 또 손지은의 망가진 구두를 대신할 운동화를 사왔다. 이어 들려온 "내 인생 최악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도벽에 불륜에.. 더 이상 바닥일 수 있을까요?"라는 손지은의 내레이션은 윤정우로 인해, 그녀에게 찾아온 사고 같이 강렬하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기대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6일 '오세연' 제작진은 2회 방송을 앞두고 한층 더 가까워진 상태로 마주한 손지은과 윤정우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손지은과 윤정우는 인적이 드문 숲 속에 단둘이 마주서 있다.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의 손지은과 달리, 윤정우는 친근하고 깊은 눈빛으로 손지은을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사람 모두 다리를 굽히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듯 하다. 하지만 다음 사진에서 윤정우가 서둘러 돌아서는 것처럼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두 사람은 마트, 편의점, 지구대, 병원 응급실 등에서 마주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스치는 인연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마주 앉아 대화까지 나눈다. 두 사람은 대체 어떤 대화를 나눈 것일까.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하지만 아련한 분위기가 두근거림을 유발하며 2회 방송 시청 욕구를 자극한다.
이와 관련 '오세연' 제작진은 "오늘(6일) 방송되는 2회부터 손지은과 윤정우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인연은 무료하고 지친 삶을 살던 두 사람의 일상에 작지 않은 파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로 인한 폭풍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이로 인해 흔들리는 두 남녀, 이를 섬세하게 그려낼 박하선 이상엽 두 배우의 연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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