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첼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임됐다. 시작하기도 전부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질 1순위라는 보도가 흐른 가운데 자질에 대한 증명이 필요해 보인다.
첼시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부임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3년간 친정팀 지휘봉을 잡는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로서 2001년부터 13시즌을 첼시에서 보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 과정을 밟으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를 이끌었다. 그는 첫 시즌에 승격 플레이오프 결정전까지 팀을 이끌었다. 마침 감독직이 공석이었던 첼시가 램파드 감독을 품에 안으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의 부재와 함께 유소년 선수 영입 법규 위반에 대한 영입 금지 조치다. 첼시는 어떠한 선수 보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영국 베팅 업체는 램파드 감독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함께 가장 먼저 경질될 1순위로 선정했다. 힘든 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19년 전 선수로서 이곳에 와서 도전을 시작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라디오를 들었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때 사람들은 내가 1100만 파운드(약 162억 원)를 받고 첼시에 온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지금은 감독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그때와 똑같은 생각으로 임해야할 시기"라며 "그렇다고 호의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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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