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7 12:36 / 기사수정 2010.03.07 12:36
이날 밀란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는 파투를 대신해 훈텔라르를 투입하며 호나우지뉴, 보리엘로와 3 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피를로, 암브로시니, 플라미니가 나왔으며 수비진은 보네라, 네스타, 시우바, 안토니니, 아비아티가 출장했다. 한편, 로마는 부치니치를 최전방으로 기용하면서 그 밑에 밥티스타, 페로타, 타데이, 데 로시, 피자로를 배치했으며, 수비진은 카세티, 부르디소, 주앙, 리세, 줄리우 세르지우가 나왔다.
최근 밀란은 로마 원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적에서 밀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반대로 로마를 위협했다. 호나우지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격은 위협적이었으며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마티유 플라미니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단, 문전 앞에서 훈텔라르가 집중력을 잃으면서 생긴 골 결정력의 부재는 여전히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게다가 훈텔라르는 위협적인 움직임마저 보여주지 못하며 동료의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날 보리엘로와 최전방 투톱으로 나온 그는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문전에서 고립됐으며 보리엘로와 동선마저 겹치며 비효율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 때문에 최근 입지가 불안했던 그에 대한 밀란의 신뢰가 또 다시 떨어지게 됐다. 훈텔라르는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밀란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길 원한다”라며 그의 바람을 전했지만,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최악의 퍼포먼스를 고려할 때, 그의 바람은 깨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란은 이날 경기를 통해 루카 안토니니에 대한 재평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잠브로타의 부상으로 행운의 기회를 얻은 안토니니는 공격 가담에서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적인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이후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서 팀의 활력소가 되며 자신의 성장한 기량을 팬들에 선사했다.
로마 역시 부치니치와 리세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얻었지만, 아비아티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더했다. 최근 리그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던 로마는 홈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며 승점 1점을 획득. 인테르, 밀란과의 선두 경쟁에서 더욱 밀려났다.
이 외에도 유벤투스는 피오렌티나에 역전승하며 리그 4위에 진입했다. 전반 2분 지에구 히바스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유벤투스는 마르키온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파비우 그로소가 모하메드 시소코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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