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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선홍 감독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기사입력 2010.03.07 03:08 / 기사수정 2010.03.07 03:08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진현 기자] 지난 2월 27일 쏘나타 K-리그 2010 개막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예년에 비해 확실히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 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었다.

부산은 3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분전했으나 3대4 패배를 당했다. 전반 5분 정성훈이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내리 네 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러나 부산은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원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과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각각 홍성요와 이호준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부산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부산 황선홍 감독은 먼저 "일단 경기에 패한 것에 대해서 멀리서 응원을 와주신 우리 서포터스 분들에게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에 우리가 선제득점 이후에 플레이 자체를 정상적으로 가져가지 못한 것이 상당히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후반 초반에 실점을 너무 빨리 실점을 하는 바람에 경기하는데 에러 사항이 많았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어 "반면에 준비한 대로 선수들의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전반 초반에 승기를 잡았을 때 결정력이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전반에 여러 차례 놓친 결정적인 찬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산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부산은 지난 2006년 6월 6일 이후 수원과의 경기에서 12경기(5무 7패)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빅버드에 와서 어려운 경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많이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률이 높고, 상대 서동현이나 호세모따의 결정력에 비해 우리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대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렸더라면 경기 흐름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라운드에서도 승점 획득에 실패하긴 했지만 부산의 경기력은 확연히 달라졌다. 정성훈, 이승현, 박희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수원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가담을 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부산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었다.

황선홍 감독은 "사실 동계훈련을 하면서 미드필드 조합을 상당히 고심을 많이 했다. 김근철과 이호준을 미드필드에서는 기대를 많이 했던 영입선수임에는 틀림 없는데, 동계훈련을 하면서 잦은 부상이 있어서 컨디션이 회복단계이다"며, "오늘 경기를 하는 모습으로 봐서는 상당히 기대를 할만 하고, 앞으로는 그 선수들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준다면 미드필드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쉽게 승점획득에 실패한 부산은 오는 3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 = 수원전 이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부산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박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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