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파운드, 약 557억3천만원) 여자단식 본선 최연소 선수와 최고령 선수의 맞대결은 젊은 피 코리 가우프(313위,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가우프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39세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44위·미국)를 2-0(6-4 6-4)으로 꺾었다.
큰 이변이었다. 가우프는 2004년 3월생, 만 15세 3개월로 윔블던 예선을 최연소로 통과했다. 상대 선수 윌리엄스는 테니스계 레전드로 표현할 수 있다. 그녀는 가우프가 태어나기 전 윔블던에서 우승 두 차례(2000년, 2001년)를 거뒀다.
가우프는 이날 자신의 '롤 모델'로 꼽은 윌리엄스 자매(비너스 윌리엄스, 세리나 윌리엄스) 중 1회전에서 비너스와 붙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큰 관심 속 가우프는 실책 8개로, 윌러엄스(26개)보다 훌륭한 경기 운영을 했다.
가우프는 "경기가 끝나고 울어본 적은 처음이다"고 기뻐하며 "비너스가 '앞으로도 계속 잘 하라'며 축하해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영광스러운 1회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윌리엄스가 없었다면 나도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선수다"고 말하며 자신의 롤 모델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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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