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6 10:16 / 기사수정 2010.03.06 10:16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라 리가의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알메리아 원정을 나선다.
오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에스타디오 델 메디테라네오 경기장에서 알메리아와 ‘09/10 라 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번 주 2위 레알 마드리드가 난적 세비야와 대결하기에 바르셀로나는 알메리아를 잡고 확실하게 선두 수성을 하겠다는 각오다.
바르셀로나, 최근 상대전적 4승 1무 압도적 우세
바르셀로나는 알메리아를 맞아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로 보면 4승 1무의 압도적 우세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알메리아가 바르셀로나를 잡을 수 있을까?’ 보다 ‘바르셀로나가 어떤 경기를 치를까?’에 두는 것이 옳을 듯싶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작년 10월 경기에서도 결과적으로 페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가 1-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에선 전 방위적 압박을 들고 나온 알메리아에 고전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주 슈투트가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의 아쉬운 경기력에 이어 말라가전에서도 골 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는 경기를 펼친 바 있어 알메리아 원정에서 보여줄 모습이 어떠할지 관심을 끈다.
만만치 않은 알메리아의 상승세
객관적인 전력만으론 바르셀로나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지만 최근 알메리아의 상승세는 무시할 바 못 된다.
특히 지난 23라운드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잡고 기세가 올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침몰시킨 바 있다. 이 승리를 바탕으로 지난주 코파 델 레이 4강에 빛나는 라싱 산탄데르마저 2-0으로 물리치며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연승 포함 5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알메리아는 지난 1월, 후안 마누엘 리요 감독을 선임하며 단행했던 감독 교체 약발이 현재 나타난 셈이다.
최근 알메리아를 무패로 이끄는 가장 큰 부분은 수비 안정이다. 치코와 에르난 페예라노의 중앙 수비수의 호흡이 갈수록 안정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지만 단연 디에구 알베스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인다. 아틀레티코 전에서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던 알베스 골키퍼의 활약이 바르셀로나 전까지 이어진다면 이변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A매치 후유증이 변수
아무리 알메리아의 상승세가 무섭다 하더라도 바르셀로나를 위협할 수준은 못된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바로 ‘피파 바이러스’로 불리는 A매치 후유증이다.
이번 주 주중 바르셀로나 대부분의 선수는 A매치 데이로 인해 각국 국가대표 경기에 차출됐다. 카를레스 푸욜과 샤비 에르난데스, 티에리 앙리 등 약 10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돼 경기를 치렀다.
물론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헤라르드 피케를 제외하곤 A매치를 소화했던 모든 선수가 알메리아 원정에 나서지만 알메리아보다 체력적 부담이 가중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알메리아로썬 상대적으로 체력적 부담이 덜하기에 이 부분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리그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치는 바르셀로나가 다소 수월하다 평가받는 알메리아를 잡고 선두 수성에 성공할지 주목해보자.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