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23:26
경제

[자향칼럼] 봄을 건강하게 보내는 식생활 습관

기사입력 2010.03.05 11:46 / 기사수정 2010.03.05 11:46

김주현 기자

[자향한의원 건강칼럼] 봄이 되면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체내의 양기가 밖으로 발산되기 시작하고, 봄에 가장 세력이 왕성한 기운인 풍으로 인한 병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의 식생활 관리를 통해 잔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건강에 이로운 식생활

-양기(陽氣)를 돕는 음식을 먹는다.
봄에는 양기(陽氣)가 기운을 얻어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양기가 원활히 움직여 외사(外邪)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양기를 북돋는 음식을 먹는다. 부추, 파, 생강 같은 맵고 단 맛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신맛은 줄이고 단맛을 늘린다.
신맛은 오장 중에서 간(肝)에 해당하고 단맛은 비(脾)에 해당하는데, 봄은 간(肝)의 목기(木氣)가 왕성해지는 계절이므로 목극토(木剋土)의 결과로 비(脾)의 기운이 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간(肝)의 목기(木氣)를 왕성하게 하는 신맛은 줄이고, 비(脾)의 기운을 보태주는 단맛을 더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깔끔하고 담담한 맛의 음식을 먹는다.
기름이 너무 많은 느끼한 음식은 피하고 깔끔하고 담담한 음식을 먹는다. 기름진 음식은 비위에 부담을 주므로, 봄에 약해지는 비위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요즘이야 계절과 상관없이 야채와 과일을 접할 수 있지만, 제철에 자라는 채소와 과일은 그때 자연계에 가득한 기운을 담고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제철 채소와 과일만큼 좋은 것은 없다. 겨우내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여 주는 것이 좋다.

-진액의 보충에 주의한다.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건조해지기 쉽다. 목과 코가 마르고 입술이 마르며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봄에는 진액을 잘 보충할 수 있도록 죽을 먹거나 꿀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므로 이에 맞추어 침실의 온도도 조절해야 한다. 침실이 너무 더운 경우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한다. 봄은 겨울보다 낮이 길어지므로 겨울보다 늦은 시간에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잠에서 깬 다음에는 옷과 머리를 느슨하게 하고 조금 걷는 것이 좋다.

봄은 풍(風)이 왕성한 계절이므로 목욕하고 나왔을 때 갑자기 찬바람을 쐬어 병이 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충분히 보습을 해줄 수 있도록 한다. 목욕물에 식초 한 컵이나 꿀 한 스푼을 넣어 목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

봄에는 녹색을 많이 보도록 하고 식물을 가까이 하며, 운동은 산책이나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글] 자향한의원 돈암점 지은영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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