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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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환이형은 만큼은 안되더라구요'

기사입력 2006.02.25 11:10 / 기사수정 2006.02.25 11:10

[인터뷰] 최연성 스타리그 4강 진출, '너무 힘들었던 경기'

17일 서울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 열린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4강에서 최연성이 한동욱을 물리치고 결승전 진출을 확정, 생애 두 번째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나고 최연성 선수를 만나봤다.  <기자 주>


▲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는 최연성
ⓒ 엑스포츠뉴스 이순명
▲접전끝에 승리를 거뒀다. 우선 소감이?
ㅡ 먼저 한동욱 선수에게 수고를 전하고 싶다. 경기내용은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안들 정도다. 어깨에 힘을 꽉 주고 3시간 이상 경기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매 경기마다 공격을 앞두고 만약 이 유닛이 죽는다면 진다는 각오로 경기에 집중했다.

▲결승전 상대가 박성준이다. 어떤가?
ㅡ 박성준 선수는 나의 저그전을 한번 더 생각하도록 만드는 선수다. 더블커맨더 전략이 거의 먹히는 편인데, 박성준 선수에게 만큼은 통하지 않는다.

▲박성준 선수가 지난 주 결승진출을 확정 짓고 나서 결승전 상대로 최연성 선수가 올라온다면 '제2의 임진록'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ㅡ 그렇다면 그건 박성준 선수가 2-3로 지겠다는 소리 아닌가? (웃음)
(이때, SKT1의 주훈 감독이 결승전 첫 번째와 마지막 세트 맵이 최연성이 유리한 '개척시대'라고 알려주자 최연성은 입가에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 경기 바로 다음날이 그랜드파이널(25일), 그리고 다음주가 개인전 결승전(3월4일)이다. 힘들지 않는가?
ㅡ 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그랜드파이널에서 우리팀이 우승한다면 문제될 일이 없다. 그랜드파이널 우승하고 하루 정도 쉬면된다.

▲ 고스트를 선보였는데?
ㅡ 솔직히 이건 전에도 연습해본 적이 거의 없는 전략이었다. 우리 팀의 (임)요환이형 하는 걸 보고 기억해 즉흥적으로 따라해봤다. 고스트의 락다운 기능으로 상대 탱크를 마미 시킨 다음 골리앗과 탱크로 경계선을 통과할려고 했었다. 그런데 나는 요환이형처럼 고스트 2부대를 동시에 잘 운영을 못하겠더라. 1부대는 몰라도. 역시 실용적으로는 요환이형을 따라갈 수가 없다.

▲한동욱의 플레이를 예상했는가?
ㅡ 솔직히 한동욱 선수가 평소에 찌르는 경기운영을 자주 보여서 어느정도 예상도 했었고, 대비책도 준비했었다. 그러나 첫 번째 경기부터 그럴 줄은 몰랐다.(이때, 최연성 선수의 수비가 좋았었다는 반응에는,) 솔직히 첫 번째 경기에서 정말 운이 좋았다. 특히 한동욱 선수의 초반 공격을 막았던 탱크는 거의 에너지도 없었는데,죽지 않아서
위기를 잘 넘겼다.

▲ 3번째 경기에서는 한동욱 선수 본진까지 밀면서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역전패했는데?
ㅡ 사실, 이길 줄 알고 여유 있게 레이스를 준비했다. 그러나 한동욱 선수가 타이밍을 잘 잡고 강한 반격을 가하면서 밀리면서 결국 역전패했다. 솔직히 그 경기 끝나고 레이스 뽑은 걸 크게 후회했다. 특히 역전패했던 경기에서는 패인이 레이스로 전환해서 진 적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조심해야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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