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대한항공' 5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 인천, 반재민]

대한항공 점보스가 KEPCO45를 제압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인천 도원 시립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V리그' 제5라운드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KEPCO45를 3대0으로 제압하고 5연패를 탈출하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이어 20승 고지에 올랐다. 4위 LIG손해보험과는 3게임 차로 벌려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EPCO 45는 조직력이 무너지며 22패째를 안으며 6위 우리캐피탈에 쫓기는 처지가 되었다.



1세트 초반 KEPCO45가 먼저 앞서나갔다. 정평호는 초반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조엘은 강력한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KEPCO45의 공격을 주도해 나가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김상기 세터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최일규는 강력한 다이렉트 공격으로 1세트 승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레안드로와 신영수의 공격성공과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계속한다. 대한항공은 장기인 블로킹을 이용하여 승기를 가져왔고 장광균과 레안드로의 연속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상대의 연속범실과 장광균의 블로킹을 묶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한다. KEPCO45는 대한항공의 블로킹 벽에 번번이 막히며 대한항공에 주도권을 내주고 만다. KEPCO는 최석기의 서브에이스와 조엘의 공격을 묶어 추격을 시작했지만, 공격범실이 나오고 한선수가 다이렉트 킬을 블로킹하며 대한항공은 주도권을 계속 잡아나갔다. 대한항공은 24대21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블로킹이 KEPCO45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신영수의 위력적인 블로킹과 서브로 대한항공은 초반 3점차 리드를 잡았다. KEPCO45는 조엘과 정평호가 분전했다. 정평호는 1m73의 단신임에도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뿜으며 KEPCO45는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연속 공격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장광균의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은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KEPCO45의 공격난조를 틈타 연속공격에 성공하며 12대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을 주고받았고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역시 대한항공이 먼저 도달했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을 계속 주고받으며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조엘의 공격범실로 대한항공은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이어서 신영수의 블로킹과 한선수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결국, 2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공방전을 전개해 나갔다. 대한항공이 앞서나가면 KEPCO45가 따라붙으며 치열한 경기를 계속했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의 타점이 살아나며 달아났고,  KEPCO45는 속공 플레이가 점점 살아나며 추격했다. 

하지만, 3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서브에 우위를 보인 KEPCO45가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이번엔 반대로 KEPCO45가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레안드로를 앞에 두고 과감한 스파이크를 때린 정평호의 활약으로 KEPCO45가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대한항공의 레안드로와 신영수, KEPCO45의 조엘과 정평호의 공격 맞대결이 계속되었고 다시 대한항공이 레안드로의 공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부상 중인 강동진을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이동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대23 상황에서 조엘의 공격이 나가며 25대23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대한항공이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 = 대한항공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반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