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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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 선택은 옳았을까…휘몰아치는 전개

기사입력 2019.06.30 08: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녹두꽃’ 윤시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후반부에 접어들며 스토리를 격동의 조선으로 확장시켰다. 극 초반 탐관오리와 양반들의 수탈에 맞서 떨치고 일어섰던 민초들은 이제 조선을 향해 검은 야욕을 보이는 일본에 맞서기 시작했다. '녹두꽃'은 점점 더 묵직한 메시지, 점점 더 강력한 울림을 선사하며 기념비적 드라마로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28일 ‘녹두꽃’ 37,38회에서 일본을 속여 군수물자를 의병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송자인(한예리)의 속내를 알아챈 백이현(윤시윤)이 송봉길(박지일)을 찾아가 총을 들이대며 자인과 덕기(김상호)를 살리려면 전봉준을 배신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백이현은 산 길에서 탄약을 동학군들에게 전달하려는 송자인을 만나고 그를 가로막았다. 송자인은 노기어린 얼굴로 "똑똑히 봐두려구요. 저 탄약에 의병들이 죽어갈 때 당신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백이현은 "어차피 이기지 못할 싸움… 처음부터 완벽하게 패하는 것이 희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라고 답했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부문별한 죽음이 아닌 진정한 문명국이라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이현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탄약을 가진 자인과 함께 공주에 도착한 이현은 다케다(이기찬)를 만났다. 그리고는 다케다로부터 일본의 전술에 대해 전해 들었다. ‘동학과 관련된 자들을 모조리 살육할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이현의 얼굴을 창백하게 변했다.

백이현은 신분으로 넘지 못하는 한계, 이로 인해 겪은 수많은 고초로 인해 조선을 문명국으로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흑화했고 일본편에서 개화된 조선을 위해 노력했다. 윤시윤은 이런 빠른 흑화의 모습을, 열연을 통해 보여줬다. 휘몰아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 ‘녹두꽃’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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