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믿고 듣는 데이식스.'
수많은 가수들이 꿈꾸는 수식어 '믿고 듣는' 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익숙한 밴드가 있습니다. 숱한 공연과 아는 사람은 안다는 명곡을 쉼없이 쏟아내고 있는, 아이돌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이단아, 데이식스(DAY6)입니다.
데이식스는 성진, 영케이, 제이, 원필, 도운 등 다섯 명으로 꾸려진 밴드입니다. 데이식스의 시작은 '5LIVE'입니다. 201년 YG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WIN:WHO IS NEST'에 JYP밴드팀으로 출연한 이들은 이후 5LIVE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성진이 음악 예능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2014년 데뷔가 유력했으나 조금 더 실력을 쌓기로 했고, 결국 2015년 9월에야 데이식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데이식스의 데뷔곡 'Congratulations'는 꾸준히 회자되는 명곡 중 하나이지만, 막상 방송에서는 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밴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는지, 방송을 통한 이름 알리기보다는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죠.
멤버 재정비가 이뤄진 뒤 '놓아 놓아 놓아'가 실린 미니앨범이 발매 됐고, 차근차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팬들도 천천히 유입됐습니다.
데이식스에게 터닝포인트가 있다면 2017년이 아닐까요. 데이식스는 매 달 신곡을 발표하는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작했습니다. 수식어가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곡들이 대거 발표됐습니다. 노래 발표와 함께 매달 콘서트까지 진행하는 강행군이었죠.
'아 왜!'를 필두로 '예뻤어', '어떻게 말해', '장난 아닌데'에 이어 6월에는 정규 1집 'SUNRISE'를 발표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열일은 계속 되었습니다. 'I Loved You', '그렇더라고요', '누군가 필요해', '좋아합니다' 등이 담긴 정규 2집 'MOONRISE를 내놓고 꾸준히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부산과 대구, 대전 등도 찾았고 올림픽홀에서 피날레 콘서트을 열고 팬들과 만났습니다.
2018년에는 데이식스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 도약했습니다. 일본에서 정식데뷔를 하고 라이브 공연을 갖는 등 보다 본격적으로 해외 팬들과도 소통에 나섰습니다. 팬들의 숫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연 첫 단독 팬미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MGMA에서 데뷔 후 첫 밴드 음악상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데이식스의 공연은 홍대 무브홀, 예스24라이브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 등을 거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까지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첫 월드투어 'Youth'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대만, 태국, 필리핀, 캐나다, 미국,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러시아, 스페인,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졌고 뜨거운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데이식스는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이라는 상당한 규모의 공연장을 마이데이로 가득 채우는데 성공했죠. 밴드에게 공연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합니다. 데이식스는 꾸준히 공연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페스티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구요.
각자의 개성이 워낙 뚜렷해 음악적 스펙트럼이 몹시 넓다는 것이 데이식스의 장점입니다. 도운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보컬인 '보컬부자' 밴드이기도 합니다. 도운도 팬미팅 등 특별한 무대에서는 끼를 발산하곤 하죠. 개성 강한 다섯명의 멤버들이 악기들과 이뤄내는 하모니는 점점 더 완성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마음을 건드리는 데이식스표 가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 커뮤니티마다 데이식스의 노래를 추천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느덧 데이식스의 새 앨범 공백은 6개월이 넘었습니다.'믿듣데'라는 기분 좋은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데이식스의 다음 신곡도 얼른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기꺼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테니까요.
한편 데이식스는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납니다. 규모가 또 커졌습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Mnet,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