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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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40점 맹폭' 삼성화재, 챔프전 직행 눈앞

기사입력 2010.03.01 14:24 / 기사수정 2010.03.01 14:24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천안, 반재민]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숙명의 라이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V리그' 제5라운드에서 40점을 폭발시킨 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대0 (25-28 25-19 30-28)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분전에도 승부처에서 범실을 기록하며 3위 대한항공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는 공격 점유율 66%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하는 놀라운 플레이로 현대캐피탈을 꺾는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 초반 양팀은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박철우 대신 선발로 나온 헤르난데스는 노련한 공격을 선보였고 삼성화재의 가빈은 힘있는 공격으로 양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계속했다. 하지만,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한 것은 이선규와 하경민의 속공이 돋보였던 현대캐피탈이었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에요 앙 팀은 라이벌전답게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현대캐피탈이 득점을 올리면 삼성화재가 따라가고 삼성화재가 득점하면 현대캐피탈이 추격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1세트의 결정적인 승부처는 15대15로 맞서 있던 상황이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연속 공격성공과 석진욱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18대 15로 달아났고 20대 18로 쫓긴 상황에서는 하경민의 서브 범실과 가빈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가빈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면서 1세트는 25대 18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에도 양팀은 역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계속해 나갔다. 

역시 헤르난데스와 가빈의 공격전쟁이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첫 번째 타임아웃에 도달한 것은 유광우의 적절한 볼배급이 돋보였던 삼성화재였다. 이후 가빈의 타임이 시작되었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61%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 코트를 휘젓는다. 윤봉우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14대 15 상황에서는 1세트와 마찬가질 가빈의 연속득점과 석진욱의 블로킹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짓는다. 다급해진 현대캐피탈은 헤르난데스를 빼고 박철우를 투입하지만 이미 승세는 삼성화재 쪽으로 기운 뒤였다. 현대캐피탈은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범실을 기록하며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3세트 초반에도 양팀은 접전을 계속해나갔다. 

삼성화재가 서브범실을 하면 현대캐피탈이 이어서 서브범실을 하면서 양팀은 시소게임을 계속해 나갔다. 헤르난데스는 마흔 살의 나이에도 힘있는 스파이크로 삼성화재의 코트를 당황하게 한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장영기와 속공이 성공하며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고희진의 블로킹이 나오며 경기 대세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첫 번째 타임아웃에 도달한 것은 장영기의 공격이 성공한 현대캐피탈이었다. 타임아웃 이 후에도 양팀은 시소게임을 계속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나갔다. 승기를 먼저 잡은 것은 하경민이 블로킹을 기록하고 석진욱의 공격범실과 헤르난데스의 공격득점을 묶어 달아난 현대캐피탈이었다. 이후 양팀은 2점차 내 외의 점수를 유지하며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범실로 놓쳤고 결국 동점을 내주고 만다. 이후 다시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전개해 나간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이 작전은 적중했다. 현대캐피탈은 윤봉우가 가빈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다시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에도 박철우의 공격이 폭발하며 현대캐피탈은 세트포인트 고지에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성공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박철우의 공격이 성공하며 다시 역전에 성공하고 다시 가빈의 공격이 성공하며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 경쟁은 계속되었다. 

이 듀스싸움의 끝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이 성공하고 윤봉우의 공격이 성공했지만 신치용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결과 윤봉우의 터치넷 범실이 인정되면서 3세트는 접전 끝에 30대28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삼성화재가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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