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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코드 통했다"…'엑시트' 조정석·윤아, 서로에게 고마운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27 15:50 / 기사수정 2019.06.27 13:3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조정석과 임윤아가 역대급 코믹 케미로 돌아온다.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정석,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참석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이날 임윤아는 최근 한 방송에서 조정석을 '최고의 파트너'로 꼽은 것에 대해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영화 홍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화를 찍기 전에 주변에서 오빠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만나보니) 듣던 대로였다. 또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표현에 있어 아이디어가 엄청나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뿌듯하다"며 운을 뗀 조정석은 "방송을 봤을 때 너무 고마웠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힘든 장면이 정말 많았다.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 치어업하는 순간들이 많아서 그렇게 (좋게) 말해준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코믹 케미는 영화를 재밌게 보는 관점 포인트다. 조정석은 "친한 동료인 공효진씨가 임윤아씨가 파트너가 됐다고 하니까 '정말 여배우 복이 많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저도 익히 알고 있었지만 효진씨가 그렇게 말을 하니까 궁금하고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 만나보니 역시나 너무 좋더라. 서로 잘 맞아야 연기 합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윤아씨랑은 웃음코드도 비슷하고 사석에서 이야기가 잘 통했다"며 우리의 앙상블이 영화에 잘 구현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윤아 역시 조정석에 "가장 많은 신을 촬영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파트너였다"고 칭찬했다. 그는 "조언이라기보다는 상의를 해줬다. 용남과 의주가 헤쳐나가는 부분이 많은데 오빠 표현에 있어 역발상으로 많은 깨달음을 줬다. 또 액션이 많은데 저의 체력에 맞춰서 해주시더라. 오빠가 없었으면 어떻게 연기하나 싶을 정도였다"고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조정석은 대학 시절 왕성한 산악부 활동 덕에 자타공인 에이스로 통했지만,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면서 집안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청년 백수 용남에 분한다.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한 조정석은 "용남이가 백수로서 특별히 집안에 도움은 안 되지만 가족들의 생명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용감하고 멋있어 보였다"며 "제가 예전에 재수, 삼수했던 생각이 많이 났다. 당시에 '난 왜 자꾸 떨어질까, 왜 안 되지'라기 보다는 '난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가졌다. (제 과거를) 되새기면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임윤아는 대학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불철주야 도맡아 하는 의주 역에 분한다. "80%정도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비슷하다"는 임윤아는 "주변에서 털털하고 솔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 점에서 의주의 걸크러시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엑시트'는 7월 3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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