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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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림픽 부진은 또 다른 패전"

기사입력 2010.02.27 09:34 / 기사수정 2010.02.27 09:3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후쿠오카, 서영원 기자]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막바지로 다다르는 가운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한국와 달리 이웃나라 일본의 표정은 시무룩하다.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교류전 경기를 위해 후쿠오카돔을 찾은 일본 기자들은 다양한 관점을 말했지만 공통 주제는 '굴욕'이라는 것이다.

니칸스포츠 후쿠오카 지사 스기모토 토모히로는 일본의 올림픽 부진과 한국의 상승세에 묻는 질문에 "이것은 또 다른 패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깊은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일은 가깝지만 스포츠에서는 엘리트체육과 사회체육으로 나누어져있었다 80년대에는 일본이 앞섰고 90년대는 비등해지더니 2000년대에는 따라갈수 없을 정도의 차이"라며 한일 양국간의 격차를 설명했다.

일본은 이번대회 노골드를 기록하며 벤쿠버 어느 곳에서도 일본 국가가 연주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반면, 한국은 아시아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을 기록하며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루었다.

후쿠오카 지역신문 기자는 "사회체육에서 엘리트 주의를 어느정도 병행해야하지 않는가?"라며 기존 시스템에서는 점점 벌어져가는 격차를 바라만 볼 것임을 시사했다.

후쿠오카 경제대학의 교수는 "사회스포츠 체제를 유지하면서 인재육성을 위한 전문적인 스포츠를 양성해야한다"며 엘리트 체육의 일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2000년대 이후 열린 5번의 동계, 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한국보다 뒤쳐진 예를 들며 스포츠 대개혁이 필요할 때라고 설명 하였다.

스포츠의 전체적 부진으로 매우 화가 나있는 일본. 과연 진행 중인 끝나가는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시스템 회의론에 빠져있는 열도의 열을 해열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아사다 마오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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