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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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전국향, 감우성 다시 만난 김하늘 때렸다 "제정신이냐" [종합]

기사입력 2019.06.25 22:41 / 기사수정 2019.06.25 23:2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전국향이 김하늘을 말렸다.

25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권도훈(감우성)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권도훈은 이수진의 요리를 먹은 뒤 "맛있다"고 웃었다. 하지만 그는 곧 "여기는 어떻게 알았냐"며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이수진에게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왜 왔냐"고 말했다. 이수진은 눈물을 쏟았다. 

이수진은 그대로 떠났다. 권도훈은 홀로 남겨졌다가 밤 10시, 약 먹을 시간을 알리는 알람을 들었다. 권도훈은 앞서 이수진이 보지 못하게 약을 치웠던 터라, 어디에 숨겼는지 잊은 모습이었다.

이수진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 "왜 왔냐"고 했던 권도훈의 말을 곱씹었다. 이수진은 "사랑하니까"라고 되뇌인 뒤 권도훈에게 달려갔다. 이수진은 약을 찾다가 쓰러진 권도훈을 발견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권도훈은 며칠째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가 전과 같을 수 없다. 권도훈 씨는 최근 섬망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정도로 스트레스가 컸다. 약물과다 증상까지 겹쳤으니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과부하에 걸렸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잠에서 깨어난 권도훈에게 다가섰다. 이수진은 어떠한 말도 없는 권도훈에게 "잘 잤냐" "어제보다 안색이 좋다" "배고프지 않냐" "먹고 싶은 거 없냐" "도훈 씨 이름은 권도훈" 등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당분간 도훈 씨를 지켜줄 사람"이라고 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의 짐을 챙기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집 한곳에는 딸 아람(홍제이)을 위해 꾸며둔 방이 있었다. 이수진은 자신과 아람의 모습이 담긴 앨범도 찾았다. 권도훈은 '곁에 있진 못해도 늘 아람이를 응원한다'는 글을 써놓거나, 아람을 위한 신발 선물을 마련해두기도 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의 마음을 느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수진은 자신을 말리기 위해 찾아온 조미경(박효주)에게 "도훈 씨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미경은 "네가 누군지도 모를 거고 아무것도 기억 못 하면서 나중에 똥오줌도 못 가릴 거다. 이게 현실이고 팩트다. 버틸 만큼 버티다가 포기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다. 이수진은 "난 아람이 엄마다. 그 사람은 아람이 아빠"라고 말하며 완강하게 자신의 뜻을 내비쳤다.

이수진은 권도훈과 아람을 만나게 해주려고 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이 아람을 위해 준비했던 신발을 신겨준 뒤 "아빠는 아람이를 사랑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올 수가 없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지금 병원에 있다. 그래서 아람이랑 놀아주지 못할 수도 있다. 주사가 너무 아파서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다"고 했다.

병실에서 권도훈을 만난 아람은 어색해 보였다. 아람은 천천히 권도훈 앞에 다가갔다. 권도훈은 자신이 선물했던 나비 매듭을 확인했고, 아람은 곧바로 이수진 뒤에 숨어버렸다. 이에 권도훈은 밖으로 달려나갔다. 이수진은 "아빠가 주사를 너무 많이 맞아서 참고 있는 거"라고 다독였다.

밖으로 달려나갔던 권도훈은 노란 꽃을 꺾었다. 그는 병원 밖에서 놀고 있던 아람에게 다가갔고, 노란 꽃을 아람의 가방에 매달아줬다. 그리고 활짝 웃었다. 권도훈은 아람의 손을 잡고 꼭 끌어안았고 이후 자리를 떴다.

이수진은 계속해서 권도훈의 곁을 지켰다. 최항서(이준혁)에게도 권도훈의 모든 일은 자신이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은 권도훈 곁에서 아람의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이야기를 재잘거렸다. 어떤 말에도 반응 없던 권도훈은 "오늘 날씨 좋다"는 이수진 말에 "날씨 참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권도훈은 병원을 나선 이수진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보기 위해 로비에 앉아있기도 했다.

수진 모(전국향)는 이수진과 권도훈이 다시 만나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권도훈이 병원에 있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직접 나서서 권도훈을 찾아갔다. 수진 모는 "권 서방. 나야. 자네 왜 이래. 왜 이런 데 있는 거야. 나 모르겠냐. 나 수진 애미야"라고 말했다. 권도훈은 "안녕하세요. 저는 권도훈입니다"라고 모르는 사람 대하듯 했다. 수진 모는 그런 권도훈을 끌어안으며 "왜 이렇게 됐냐"고 눈물 흘렸다.

수진 모는 밤늦게 돌아온 이수진에게 다가가 뺨을 때렸다. 수진 모는 이수진을 때리며 "나쁜 년. 네가 지금 제정신이냐"고 했다. 이수진은 "잘못했다"고 말했다. 수진 모는 "난 너 때문에 억장이 무너지고 깜깜해서 비명도 안 나오는데 넌 한다는 소리가 겨우 잘못했어야"고 울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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