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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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블로그] 선두권의 유지 vs 하위팀의 반란 [V Preview-!]

기사입력 2010.02.26 18:49 / 기사수정 2010.02.26 18:49

반재민 기자

[이 글은 엑츠블로그 내용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09-2010 NH
농협 V리그 5라운드

227일 삼성화재 vs 신협상무 (14시 대전 충무 체육관)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이지만 3 1일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일전을 앞두고 있는 삼성화재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삼성화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가빈의 득점이 과연 몇 점까지 가능한 가이다.

현재 가빈의 득점은 911점으로 거의 득점왕 타이틀을 굳힌 상황. 가빈의 목표는 사상 첫 단일시즌 1천 득점 돌파이다.

경기당 평균 32점을 올리고 있는 가빈의 상승세로 볼 때 1000득점은 6라운드 첫 경기인 신협상무전에 달성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세터 유광우의 활약도 가장 큰 관심사이다. 인하대를 대학대회 우승으로 이끈 대학 최고의 세터 유광우는 2007-2008 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되었지만, 지난 2년간 부상에 시달리면서 대학시절 동료 임시형, 김요한에 비해 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유광우는 지난 24일에 벌어진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세트에 부상을 당한 최태웅을 대신해 교체 투입. 안정적인 토스워크로 삼성화재의 32 대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현재 최태웅의 부상상태를 볼 때 앞으로 3~4게임의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광우의 복귀는 삼성화재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사진= 최태웅의 부상공백을 대신하여 신협상무전에 출전하는 유광우 ⓒ 반재민]

 

최하위에 처져있는 신협상무는 군인정신으로 작년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삼성화재를 잡아보겠다는 의욕이 넘치고 있다. 개막전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리 23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주저앉았던 상무는 지난 17 KEPCO45를 제압하며 연패를 탈출하였다. 시즌이 시작할 때 마다 주전선수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상무 팀의 특징은 어쩔 수 없기에 철저한 군인정신의 무장이 신협상무가 삼성화재에 맞서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될 것이다. 삼성화재 출신인 김정훈과 전창희는 작년 시즌에 이어 친정 팀을 향해 스파이크를 날릴 준비가 되어있다. 만약 신협상무가 작년 시즌에서와 같이 삼성화재를 잡게 된다면 삼성화재에겐 근심으로 다른 팀들에게는 즐거움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2009 – 2010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KT&G vs 한국도로공사 (16시 대전 충무 체육관)

 

 여자부에서는 KT&G와 도로공사가 3일만에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도로공사에 전승을 거두고 있는 KT&G는 도로공사를 잡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살리려 할 것이다. 현재 선두 현대건설과의 승차는 네 게임 반 차로 조금은 버거워 보이는 상황이지만, 현대건설이 지난 25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역전우승의 여지는 남아있다.
 
만약 KT&G가 이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잡고 상승세를 타게 된다면 선두싸움은 다시 한번 안개 속으로 빠져 들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몬타뇨에게 의존하는 공격패턴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현재 KT&G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이다. 김세영과 장소연의 블로킹은 국내에서 최고수준에 올라있다.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을 무려 14개나 잡아내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끈 만큼 이 두 선수의 높이는 이번 경기에서나 앞으로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사진= KT&G의 블로킹을 담당하는 김세영(좌)과 장소연(우)
ⓒ 반재민]

 

 이에 반해 현재 최하위로 처져있는 도로공사는  KT&G를 잡고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키고자 하고 있다.
 신만근 감독은 "비록 최하위로 처져있지만 팀 분위기를 위해 남은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 라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비록 KT&G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은 열세로 평가받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밀라의 공격력이 건재하고 황민경과 이보람 오지영이 제 몫을 해내고 있어 현재 부상중인 김지현, 임효숙 등의 노련한 선수들이 합세한다면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도로공사이다.
 도로공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세터 이소라, 박진왕과 다른 공격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올 시즌 개막전 팀을 옮긴 두 세터는 도로공사의 전술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과연 이 두 세터가 도로공사의 팀 컬러에 녹아드는 정도가 이번경기의 승리를 좌우할 듯 하다.

과연 이 치열한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배구 팬들의 관심은 배구 코트로 쏠려 있다.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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