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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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천호진X김영민 강렬함, 사이비 스릴러의 완성

기사입력 2019.06.25 11:49 / 기사수정 2019.06.25 11:51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구해줘2’ 천호진과 김영민의 강렬한 존재감이 사이비 스릴러를 완성했다.

OCN ‘구해줘2’에서는 천호진과 김영민이 상상도 못 한 모습을 보여주며 역대급 악역 캐릭터로 등극했다. 이처럼 대체 불가 악역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한 두 사람이 안방극장에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수몰 보상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월추리에 온 사기꾼 최경석 역을 맡은 천호진은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역할을 맡아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해왔다. 그는 극 초반에는 순간순간 변하는 독사 같은 모습으로 섬뜩함을 보여줘 작품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층 높였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악랄함의 끝을 보여주며 역대급 악역으로 등극했다.

소박한 국민 아버지란 타이틀이 있었을 정도로 시청자들에겐 친근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전작들을 모두 잊게 할 만큼 180도 달라진 섬뜩한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김영민은 ‘구해줘2’를 통해 사이비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선하고 친절한 성직자인 줄 알았으나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결국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살인도 주저 없이 행하는 성철우 역을 맡아 작품 최대의 반전을 담당하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두 얼굴과 폭발하는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었던 캐릭터였지만 “배우 김영민이 아니었다면 반전 효과가 덜했을 것 같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김영민의 연기는 완벽했다.

지난 방송에서 경석은 파출소장이 자신의 사기 계획을 눈치챘다는 것을 알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앙공동체’를 미끼로 사기를 쳐 얻은 돈을 들고 마을을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이어 읍내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의 범인이 철우로 드러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여기에 이들로부터 마을을 구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김민철(엄태구 분)까지 합세한 세 남자의 대립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자신의 괴물과 같은 욕망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희생을 당연시한 두 빌런, 최경석과 성철우는 남은 2회에서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OCN ‘구해줘2’는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OCN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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