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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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 치매 악화부터 깊은 슬픔·분노까지 '먹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25 06:40 / 기사수정 2019.06.25 02:1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바람이 분다' 감우성이 치매 악화부터 깊은 슬픔과 분노까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치매에 걸린 권도훈(감우성)을 찾아갔다. 권도훈은 이수진을 알아보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갔다. 

권도훈의 간병인은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이수진을 막아섰다. 그는 아내임을 주장하는 이수진에게 "지금은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최항서(이준혁)는 "수진 씨가 도훈이 병 알고 있는 거 아직 모른다"며 앞을 막아섰다.

최항서는 자리를 옮겨 권도훈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항서는 "도훈이 상태가 안 좋아져서 24시간 누가 곁에 있지 않으면 힘들다. 요양병원에 들어간다. 도훈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다"라면서 "도훈이 마지막 바람이잖나. 수진 씨 행복하게 사는 게 도훈이 마지막 바람이자 간절한 소망"이라고 했다.

최항서는 그러면서 "만에 하나 도훈이가 수진 씨가 자기 병 알고 있다는 거 알게 되면 모든 게 무너져버릴 거다. 가뜩이나 머릿속에 기억이 끊겨서 복잡한데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다. 이건 제 생각이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 말씀이기도 하다"고 부탁했다.



권도훈은 회사 후배를 만났다. 앞서 후배에게 부탁했던 자신의 초콜릿 기획안은 통과되지 못한 상태였다. 권도훈은 후배와 이야기를 나눈 뒤 카페 화장실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손을 씻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권도훈은 계속해서 손을 씻고 휴지로 닦는 것을 반복했다.

후배는 한참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권도훈을 기다리다가 화장실로 향했다. 그는 화장실 바닥에 어지럽혀져 있는 휴지를 발견했다. 하지만 권도훈은 아무렇지도 않게 "휴지가 없다. 밥 먹으러 가야지"라고 말했다. 

다시 카페로 나온 권도훈은 갑자기 자신이 어디에 온 건지 모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권도훈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다행히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간병인은 권도훈을 발견했고, 권도훈은 집으로 돌아왔다. 권도훈은 집에 돌아와서도 최항서의 결혼식을 가야 한다며 과거를 잊은 모습을 보였다.

권도훈은 자신의 집에서도 낯선 모습을 보였다. 권도훈은 노트북을 켜 자신이 찍었던 영상을 차례로 확인했다. 그러다 권도훈은 집 앞에 설치된 CCTV 영상까지 확인, 집 앞을 찾아온 이수진의 모습을 봤다. 권도훈은 이수진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됐음을 직감하고 좌절했다.

권도훈은 다음 날 찾아온 간병인에게 "수진이가 여길 어떻게 왔냐"고 물었다. 권도훈은 집기를 던지며 분노를 터트렸다. 권도훈은 "사실대로 말해라. 이 얘기는 항서한테 절대 말하지말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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