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리버풀 레전드 존 알드리지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앞날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존 알드리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알드리지는 "솔샤르 감독은 올 시즌에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지휘봉을 잡은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그가 팀 개편을 통해 클럽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초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 하에서 맨유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에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솔샤르 감독이 급하게 소방수로 투입됐다.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맨유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급한 불을 껐다.
솔샤르는 지난해 12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며 맨유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맨유 레전드이기도 한 솔샤르 감독을 지지하는 팬층도 늘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리그 6위에 그쳤지만, 팬들의 지지속에 다가오는 시즌까지 맡게됐다.
솔샤르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선언했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니엘 제임스 영입을 시작으로 아론 완-비사카 등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알드리지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알드리지는 "솔샤르가 이적 시장에서 젊은 선수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의 방향이지만, 맨유가 3년 동안 이 선수들이 최고로 성장할때까지 기다려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솔샤르가 좋은 사람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맨유를 침체기에서 벗어나게 할 만큼 좋은 감독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그는 새로운 시즌의 첫 피해자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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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