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정승환이 유쾌한 너스레로 공연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승환의 단독 콘서트 '안녕, 나의 우주'가 열렸다.
정승환은 지난해 3월 첫 단독 콘서트 '그리고 봄'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5월 앙코르 콘서트 '다시, 봄'으로 연거푸 매진시키며 자신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이어 연말 콘서트 '안녕, 겨울'까지 총 8회에 이르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정승환은 압도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올림픽홀로 빠르게 입성했다.
올림픽홀을 빼곡하게 채운 관객들 앞에 선 정승환은 아낌없이 환호로 자신을 반겨주는 관객들 앞에 첫곡 '뒷모습'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동시간대 올림픽홀 인근에 위치한 체조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팬미팅이 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올림픽공원이 팬들로 가득 찼다.
정승환은 "어제 오늘 옆에서 방탄소년단 팬미팅을 하더라"며 "출근길에 사람들이 많더라. '내가 이렇게 벌써 인기가 많아졌구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초등학생을 비롯한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나 어떡하지' 했다"고 능청을 떨었다. 그는 "'체조경기장 금방 가겠구나' 했다. 알고봤더니 방탄소년단 팬미팅이 있어서였다"고 미소를 띄웠다. 이어 그는 능숙한 무대 매너로 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곡을 선사했다.
한편 '안녕, 나의 우주'는 정승환의 첫 올림픽홀 콘서트다. 22일과 23일 양일간 각각 3천여명을 동원, 총 6천여명이 정승환을 찾아왔다. 티켓은 오픈 직후 90초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젊은 공연 장인'다운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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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