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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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관종 맞아"…'악플의 밤' 설리, 편견도 바꾼 솔직한 매력 [종합]

기사입력 2019.06.22 17:45 / 기사수정 2019.06.22 17:2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설리가 '악플의 밤'을 통해 솔직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4MC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가 한 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악플을 직접 읽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설리였다. 방송 시작 전부터 SNS를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던 설리. 그의 자유로움은 때로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기에 설리가 이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악플을 읽는다는 것에 걱정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던 터.

하지만 설리는 솔직하게 자신의 악플을 읽고 쿨한 대처를 보여줬다. 4MC 중 가장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설리는 "설리 최고의 히트작은 인스타그램 인정?"이라는 악플에도 수긍했다. 그런가 하면 "나는 개관종이다. 관심 좀 달라"고 직설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과거 악플로 고생했던 김종민의 이야기에도 깊은 공감을 했다. 실제로 김종민은 '암종민'이라는 악플에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설리는 "저도 대인기피증이 왔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예전에는 사람이 없는 골목만 찾아 다녔다. 카메라가 사방에 달려있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후 설리는 본격적으로 동공논란, 일명 마약루머는 물론 노브라, 고소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마약 논란은 일부 누리꾼들이 설리의 눈과 마약한 사람들의 눈을 합쳐 비교한 것으로 시작된 루머였다. 설리는 "여기서 당장 머리카락도 뽑을 수 있다"라고 당당하게 입을 열며 "범법행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 법 안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다.

노브라에 대해서도 "브래지어는 소화 불량을 유발한다. 그냥 하지 않는 것이 편할 뿐이다"라며 "브라는 액세서리이며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함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SNS에 지속적으로 노브라 사진을 게재하는 이유 역시 "'생각보다 별거 아니야'라고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간 SNS 속 설전에서 설리는 늘 편견의 중심에 서야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여기에 더불어 '악플의 밤'을 통해 오해와 편견을 벗어던질 수 있었다. 방송 내내 솔직함과 쿨함으로 무장하며 악플과 루머를 받아치는 설리의 모습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악플의 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2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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