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100홈런의 기쁨을 진해수, 조셉과 나눴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8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9회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지환은 개인 통산 100홈런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5회말 2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스리런을 때려냈고, 9회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끝내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4회 도루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달성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접전 경기, 어려운 경기 이겨서 기분 좋다. 팀이 연승을 달리는데 도움도 됐다"고 말했다.
스스로 '100홈런 비하인드'라고 밝힌 오지환은 "경기 전 (진)해수 형이 100홀드 기념 피자를 돌렸다. 또한 토미 조셉은 스무디를 사줬다"며 "아마 그 기운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100홈런도 값지지만,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조금 더 의미를 뒀다. 오지환은 "이 기록에 나름대로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주루 부분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하다. 주루의 몫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오지환은 1,000안타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남겨뒀다. 9회 타석에서 기록을 달성하고 싶던 욕심은 없었을까. 그는 "100홈런도 치고 나서 알았다. 일단 출루하자는 생각 뿐이었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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