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닷컴] KFC '닭껍질 튀김' 조기 출시에 큰 영향을 미친 네티즌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MBC 14F(일사에프) 유튜브 채널은 일명 '닭껍질 빌런'으로 알려진 양현호(37)씨와 인터뷰한 영상을 21일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양현호씨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KFC 닭껍질 튀김이 출시됐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자카르타에서만 판다고 하더라. 자카르타까지 비행기로 7시간이 걸린다는데, 만약 공항에서 팔면 공항에서 먹고 당일치기로 바로 올라오려 했다. 그런데 자카르타에서 시위가 벌어져서 못가게 됐다"며 KFC에 닭껍질 튀김 국내 출시 청원 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양씨는 바이럴 마케팅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가 '닭껍질 튀김 출시' 청원 글을 올린 뒤 일사천리로 제품 출시가 이뤄지자 일각에서는, 청원글 자체가 홍보 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마케팅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서 예전 회사에 마케팅 팀에 결원이 생겨서 잠깐 그 일을 한 것뿐이지 지금 MD 업무와 디자인과 기획 업무를 하고 있고, 사실은 내가 바이럴을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진짜) 바이럴이었으면 집 샀을 거다"며 웃었다.
그는 14F 취재진 앞에서 KFC 닭껍질 튀김을 먹방을 시연했다.
한 입 먹어본 양씨는 안경을 벗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감개무량하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다. (바이럴 루머 여파도)크다. 제 성격에 그런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고, 너무 먹고 싶어서 쓴 글이 타이밍이 좋았는지 이슈가 되었는데 그걸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몰고 가는게 너무 서러워서 불면증 치료 때문에 병원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닭껍질 외에는 오리지널 치킨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건 KFC다"고 밝혔다.
그런데 양씨는 KFC 닭겁질 튀김을 먹기 위해, 맥도날드 소스를 준비해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씨는 "'닭 껍질'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라면을 먹으러 일본을 가고 에펠탑을 보러 파리를 가고, 또 오로라를 보러 캐나다에 가지 않느냐. 닭껍질 튀김은 나에게도 그와 비슷한 의미였다. (그런 마음이)대상에 따라폄하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온라인이슈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MBC 14F 방송화면 캡처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