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세븐틴의 비행기 탑승논란과 해명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엑스포츠뉴스에 비행기 탑승 논란과 관련해 "제 시간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쳤지만 공항 측에서 서류 문제로 멤버들을 붙잡아 탑승 시간이 지체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기상 상황으로 이미 30분 지연 출발이 예정되어 있었다"며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출발 시간이 지연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항공사 측이 재입국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안내해 수속을 마쳤지만 공항 측이 갑자기 서류 작성을 요구하며 시간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세븐틴은 지난 14일 부터 1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연을 진행한뒤 17일 귀국했다. 그런데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븐틴이 지각 탑승을 해서 비행기가 1시간 가까이 연착됐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해당 누리꾼은 "오키나와에서 모 보이그룹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 그들 일행 때문에 한 시간 가까이 연착이 됐다"면서 "(승무원이) 수속 밟고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어 기다려 달라는 안내를 했고, (해당 그룹이) 뒤늦게 나타나 얼굴을 가린 채 비즈니스석으로 쏙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승객들이 항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뭔데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냐며.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 스케줄대로 비행기 타고 싶으면 전세기를 사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다른 누리꾼도 등장하며 해당 보이그룹이 세븐팀임을 공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실제로 세븐틴이 탑승한 아시아나 OZ171 편은 당초 도착 예정 시간이던 오후 3시 25분 보다 1시간여 지난 오후 4시 34분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세븐틴의 해명을 들은 팬들은 "특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븐틴도 피해자다" "사과는 세븐틴이 아닌 항공사, 공항 측이 해야 한다"며 세븐틴 보다는 항공사·공항 측의 대응을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으면 사과를 하는게 맞다" "기사가 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승객들에게 사과했어야 한다"며 세븐틴 측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세븐틴이 늦게 도착한 것보다는 그 이후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입장이 많았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8월 말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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