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홍건희가 개인 최고투를 펼쳤다.
KIA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시즌 30승(1무4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홍건희는 개인 최다 7이닝을 소화, 3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이었다. 1회 노수광과 한동민, 최정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모두 뜬공 처리한 홍건희는 2회에도 정의윤 중견수 뜬공, 박정권 삼진, 김강민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3회에는 이재원 삼진, 김성현 3루수 땅볼 뒤 안상현에게 다시 삼진을 솎아냈다. 4회 노수광, 한동민 땅볼, 최정 삼진 처리. 5회 정의윤, 박정권 연속 삼진 후 김강민 3루수 땅볼로 역시 깔끔했다. 6회 1사 후 나주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안상현 땅볼, 노수광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정의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잃었다. 이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강민 중견수 뜬공, 이재원 삼진으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총 96개의 공을 던진 홍건희는 최고 148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의 변화구를 섞어 SK 타선을 묶었다.
8회 올라온 전상현이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홍건희의 승리가 무산됐으나 기록 없이도 충분히 빛나는 투구였다. 경기 전 "더 자신감을 자기오 던졌으면 한다. 그래도 많이 향상됐고, 노력하는 것도 보인다. 진화하고 있다"는 박흥식 감독대행의 말이 틀림 없음을 보여주는 투구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