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4 08:09 / 기사수정 2010.02.24 08:09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FC 바르셀로나와 조별 예선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준 FC 지롱댕 보르도가 원정 1차전에서 패하지 않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온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반 25분 카카우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7분 터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패하지 않은 동시에 원정 골까지 기록하며 2차전 홈경기를 갖게 돼 8강 진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부상으로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던 샤비 에르난데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발 출장한 바르셀로나였지만 시종일관 슈투트가르트에 고전했다.
바르셀로나가 고전한 가장 큰 이유는 이날 허리를 맡았던 샤비와 야야 투레,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몸이 무거웠다는 점이다. 특히 투레와 부스케츠는 기본적인 볼 키핑과 공수 라인 형성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많이 뛰는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을 막아내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에 중원을 내주며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티모 겝하르트의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막지 못하며 카카우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기세가 오른 슈투트가르트는 알렉산드르 흘렙과 크리스티안 몰리나로를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오른쪽을 흔들었지만,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 골에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야야 투레를 빼고 티에리 앙리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온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 7분 라파엘 마르케스-헤라르드 피케-이브라히모비치로 이어진 한 번의 공격으로 골을 뽑아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는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다음 달 17일 있을 2차전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편,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1 챔피언 보르도는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16강 1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미카엘 치아니의 헤딩골을 잘 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보르도는 전반 45분 요안 구르퀴프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치아니가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서 잘라먹듯 침투하며 헤딩골로 연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 팀 역시 다음 달 17일 보르도의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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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UE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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