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태호 PD의 새 예능이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오늘(20일)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20일 김태호 PD는 지방 모처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에 돌입한다. 김 PD의 새 예능은 지난 12일 '놀면 뭐하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릴레이 카메라'라는 제목의 시리즈 영상을 공개한 것의 연장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MBC 예능국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늘 촬영 예정이 맞다. 김태호 PD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 중으로, 디지털로 공개한 릴레이 카메라가 두 대로 이어진 후 연속 선상에 있는 아이템을 촬영 중이다"며 "(새 프로그램은) 단순 릴레이 외에 더 확대된 재미를 보여드리려 노력중이다. 촬영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앞으로 당분간 실험은 계속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험'이라는 단어에서 추측할 수 있듯 김태호 PD의 새 예능은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짜여진 대본 없이 카메라를 받아든 스타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점, 유튜브와의 접목을 시도했다는 점이 그렇다.
김태호 PD 또한 지난 12일 '릴레이 카메라'를 처음 공개했을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소 쉬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던 재석이 형에게 약속 없이 찾아가 카메라를 한 번 맡겨봤다.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며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 곧 다시 뵙겠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2019년 5월 29일 카메라 한 대를 유재석에게 전달했다'는 김태호 PD의 메시지로 시작한 '릴레이 카메라'는 유재석, 조세호, 태항호, 딘딘, 유노윤호를 거쳐 한 달 뒤 제작진에게 돌아왔다. 현재는 유재석을 기점으로 두 대의 카메라가 다시 릴레이 촬영을 진행 중이다.
'놀면 뭐하니' 채널은 9일째 구독자 19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 수 500만을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김태호 PD는 이와 별개로 시청자가 함께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창업 소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김태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후배 PD와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놀면 뭐하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