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이규호X강학수, 남대문통 지키는 의열단 든든 조력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몽’  남대문통 수문장 2인방 이규호-강학수가 의열단의 뒤를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MBC 주말드라마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김원봉을 비롯한 의열단의 은신을 돕는 일등공신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남대문통을 지키는 이규호(푸줏간 주인 윤세주 역)와 강학수(국밥집 주인 역)가 그 주인공이다.

이규호는 푸줏간 주인 윤세주로 분해 정보 입수부터 은신처 제공에 이르기까지 의열단의 경성 활동 기반을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조선총독부 폭파 이후 의열단을 잡기 위해 남대문통을 찾은 일본 경찰 허성태(마쓰우라)의 앞을 막아서는 듬직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허성태의 총구에 머리가 겨눠지는 상황에서도 의열단의 숙소인 여관에서 그들의 흔적을 없앨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흔들리지 않았다.

이규호가 맡은 윤세주 역은 실제로 김원봉과 함께 의열단을 조직하고 무장항일투쟁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 윤세주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이에 극중 더욱 치열해지는 독립운동 속에서 이규호가 어떤 든든한 조력과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강학구는 국밥집 주인 역을 맡아 일본 경찰들의 모진 고문에도 의열단을 위해 묵묵히 버텼다. 22회 유지태(김원봉 역)와 김주영(김승진) 등 의열단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독이 바짝 오른 일본 경찰 허성태는 의열단의 꼬리를 잡기 위해 김주영의 아내가 일했던 국밥집을 찾아갔다. 이에 일본 경찰에게 잡혀간 강학구는 온몸이 묶인 채 물고문을 당하는 와중에도 의열단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강학구는 풀려난 이후 면목이 없다는 김원봉에게 “그런 소리 하지 말아. 이 정도 밖에 도울 수 없어서 내가 더 미안하니까”라고 전하는가 하면, 만신창이가 된 자신보다 상해로 떠난 김주영의 안위와 의열단을 더 걱정했다. 이때 강학구는 의열단을 향한 걱정과 따스한 마음을 덤덤한 미소와 표정으로 구현했다.

이규호와 강학구는 전면에 나서 독립투쟁을 펼치는 독립운동가들의 뒤에서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조력자로서, 듬직한 매력을 풍겨낸다. 

이에 ‘이몽’ 제작진은 “실제로 전면에 나선 독립운동가들뿐 아니라 그들을 뒤에서 돕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는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진심으로 보여준 이규호-강학구의 감동적인 연기에 감사하다”면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모든 출연진들의 노력과 활약이 빛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