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겸 연기자 구하라가 거듭된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구하라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앞으로 악플 조치 들어가겠다"며 "악플 선처 없다.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께서도 예쁜 말 고운 말 고운 시선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악성 댓글에 강경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우울증 쉽지 않은 거예요"라며 "마음이 편해서 우울증이라고요? 열심히 일한 만큼 얻은 저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도 우울증일 수도 있다라는 걸, 아픈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요. 아픈 마음 서로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극복하고 저도 노력해서 긍정적이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노력하세요"라고 밝혔다. 또 "공인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 얘기해도 알아줄 수 없는 고통"이라고 말 못할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하라는 "여러분의 표현은 자유"라면서도 "다시 악플을 달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없을까요?"라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악성 댓글로 인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지속적인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구하라는 이제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가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하라는 지난 4월 자신의 안검하수 수술 이후 논란 당시에도 악성 댓글로 인한 고충을 밝히며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당시 구하라는 "어린시절 때부터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악플과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상처 받아왔다. 아직 어린나이인데도 안검하수를 하는 덴 다 이유가 있다. 오른쪽 눈에 불편함 때문에 제 자신을 아프지않게 돌보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당한 건 당당하다고 말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 단 한번도 악플에 대해 대처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하지않았다.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모습이든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행동으로 책임지는 사람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구하라의 악성 댓글 강경 조치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샀다. 실제 구하라의 기사에는 변함없이 상당수의 악성 댓글이 달려 있어 거듭 가해를 하는 모습이었다. 비판이 아닌 악성 비난은 거둬야할 때다.
한편 구하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라 잘 지내고있어요"라며 "미안하고 고마워요. 더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라며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