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0 13:10 / 기사수정 2010.02.20 13:10
22경기째 무패 행진을 달리는 레버쿠젠은 오는 22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에 베저스타디온에서 브레멘과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이 같고 골득실이 1점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 경기에서 수비의 핵인 새미 히피야가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경고를 받아 5장의 경고가 누적되어 출전하지 못한다. 새미 히피야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에서 최정상급의 수비를 보여주었고, 키커지 평점에서도 2.59점으로 수비수 부문에서 1위, 분데스리가 전체에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당한 활약을 보여왔다.
그의 활약은 레버쿠젠이 리그 내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수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기에, 히피야의 결장은 레버쿠젠이 수비진을 구성하는 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게다가 상대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베르더 브레멘으로, 역대 전적에서 16승 25무 2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0차례의 대결에서는 1승3무6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그나마 그 1승 또한 디에구와 피사로와 같은 주축 선수의 결장으로 얻은 승리인 것을 고려하면, 히피야가 빠진 레버쿠젠의 수비가 외질, 마린, 피사로를 주축으로 한 브레멘의 공격을 막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브레멘은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고, 마르코 마린과 함께 강력한 공격력을 이끌어가고 있다. 비록 유로파리그에서는 트벤테의 짠물수비에 막히면서 0-1로 패배하긴 하였으나, 2차전이 홈에서 펼쳐지는 점을 감안하면 역전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하노버전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우두와 파사넨과 같은 수비진까지 득점에 관여할 정도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주며 그들의 화력을 과시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는 브레멘에 있어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을 깨뜨릴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였다고 볼 수 있다.
레버쿠젠이 히피야의 공백을 딛고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브레멘이 강력한 화력과 역대 전적의 우세를 활용하여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을 깨뜨릴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분데스리가 23라운드의 최대 빅매치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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