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동방우가 홍종현과 김소연의 결혼을 허락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51회·52회에서는 한종수(동방우 분)가 한태주(홍종현)와 강미리(김소연)를 결혼시키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종수(동방우)는 "대표 자리보다 이 집 며느리가 되는 게 훨씬 득이 되겠다 생각을 한 거야?"라며 추궁했고, 강미리는 "이 집 며느리 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전 평생 제 노력으로 제 실력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다가 난생처음 좋아하는 남자가 제 부하직원이었던 것도 많이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는 건 제 삶의 가치를 송두리째 의심받는 것 같아 많이 불편하고 불쾌합니다"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한종수는 "그럼 자네는 태주를 완전히 정리한 건가? 입으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남자를 더 애태우게 해서 잡아채려는 거 아니고? 너 같이 이 바닥에서 구르고 구른 것들은 말이야. 돈이 얼마나 중한지 권력이 얼마나 중한지. 누구보다도"라며 비아냥거렸고, 강미리는 "정말 저를 그렇게 보신다면 예정하셨던 대로 저를 중국으로 보내십시오. 중국으로 가겠습니다. 대신 돌아오면 약속하셨던 것처럼 한성 어패럴 대표 자리 꼭 주십시오"라며 쏘아붙였다.
또 강미리는 박선자(김해숙)의 가게로 찾아온 한태주와 마주쳤고, "애처럼 왜 이래. 너랑 나는 그냥 안 된다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태주는 "내가 선배를 포기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 있어요. 내가 선배를 좋아하지 않게 되는 거. 그건 불가능하죠. 나머지 하나는 선배가 날 좋아하지 않게 되는 거. 나 싫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강미리는 "제발 부탁할게. 나 진짜"라며 울먹였다.
결국 강미리는 "그래. 나 너 좋아해. 사랑해. 근데 그래서 안 된다고"라며 고백했고, 한태주는 "무슨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 같네요. 사랑해서 안 된다고요?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진짜 이유가 뭔데요. 우리 아버지 때문이에요? 아니면 어머니 때문이에요?"라며 물었다.
강미리는 전인숙(최명길)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고, 한태주는 "나 때문만 아니면 됐어요. 선배 곤란하면 나 더 이상 이렇게 굴지 않을게요. 얌전히 기다릴게요. 무슨 일이든 선배가 먼저 얘기해줄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라며 다독였다.
강미리는 "나 평생 말 안 할지도 몰라"라며 밀어냈고, 한태주는 "그럼 평생 기다리지, 뭐. 선배가 나 사랑한다고 말해줬잖아요. 난 그거면 충분해요. 그렇게 평생 같이 있으면 어떤 문제든 간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기대했다. 강미리는 "아니. 방법이 없어"라며 못 박았다.
한태주는 "말 안 했다. 내가 얌전히 있는 조건요. 가끔씩 나 이렇게 충전시켜줘요. 선배는 힘들 때 어머니 찾는다면서요. 난 그럴 때 선배가 필요해요"라며 강미리를 끌어안았다.
이후 강미리는 한종수에게 다시 불려갔다. 한종수는 "태주랑 결혼해라. 난 네가 마음에 들어. 태주랑 결혼해. 이건 명령이다"라며 태도를 바꿨다.
특히 강미리가 전인숙(최명길)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한종수에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 앞으로 전인숙이 한태주와 강미리의 결혼을 막을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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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