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노수광이 '슈퍼 캐치'로 팀을 구했다. 한 박자만 어긋났어도 경기의 흐름은 어떻게 바뀌었을 지 몰랐다.
SK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의 시즌 11차전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8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고 시즌 전적 46승1무23패를 마크했다. 이날 1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노수광은 공수에서 펄펄 날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펄펄 날았다'는 말 그대로였다. 이날 노수광은 1-0으로 앞서있던 5회초 박민우의 타구를 끈질기게 쫓아가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압권은 7회초였다. 소사에 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흔들리며 2사 만루를 위기를 만들었다. 단 한 점의 리드, 안타 하나면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다.
박민우가 받아친 공은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좌익수가 잡기엔 짧은, 다소 애매한 위치였다. 하지만 끝까지 타구를 쫓았고 다이빙을 하면서 타구를 걷어냈다. 노수광의 글러브로 공이 빨려들어가며 이닝이 끝나자 문학구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노수광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탄 SK는 7회말 곧바로 추가 점수를 냈다.
노수광은 이날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내야안타와 도루를 만들었고, 3회에는 좌전 2루타로 출루해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 정의윤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이날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노수광은 8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한동민의 2루타에 홈인하며 득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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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