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7 14:22 / 기사수정 2010.02.17 14:22
- 리그 2연패, 그리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 ① 공격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2010 K-리그 개막이 10 여일 남은 가운데, 2009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리그 2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전북은 K-리그 개막전에 앞서 23일 인도네시아로 원정을 떠나, 페르시푸라 자야와의 ACL 조별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10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첫 경기까지 일주일이 남지 않은 전북은 과연 어떤 2010년을 준비하고 있을까?
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총 59득점을 올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동국(20득점, 득점 1위)을 중심으로 최태욱(9득점 9도움, 득점 8위, 도움 2위), 루이스(8득점 12도움, 득점 15위 도움 1위), 에닝요(5득점 10도움, 득점 32위 도움 2위) 등으로 이루어진 공격진은 상대 골문을 쉬지 않고 두들겼다. 그 결과 전북은 리그 최다 승을 기록하며 15개 구단 중 유일한 70%대(전북-71.4%, 2위 포항-69.6%) 승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전북은 지난 시즌 상대가 수비라인을 내리는 수비적인 운영을 펼치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인즉슨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이 고립되며 공격의 마침표가 찍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전북은 시즌을 앞두고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공격수 로브렉을 영입하게 됐다. 이로써 전북은 이동국의 부재시 대체할 선수는 물론, 원톱에서 투톱으로의 전술적인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 전북의 2010 출정식에서 만난 최강희 감독은 “로브렉 이용하여 투톱으로의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동국이 대표팀 차출이나 피로 누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될 때, 그 빈자리에 투입할 선수로 장신 스트라이커인 심우연을 영입했다. 비록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의 잠재능력을 잘 끌어내기로 유명한 최강희 감독의 지도하에서라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전방 스트라이커만큼이나 측면 공격 쪽에도 보강이 있었다. 올림픽대표 출신의 김승용을 영입하며 기존의 최태욱-에닝요 조합과는 색다른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던 김형범도 4~5월에는 가세할 예정이다.
이로써 최강희 감독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측면 공격수를 4명이나 보유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더욱 다양한 전술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다른 팀에서는 충분히 주전을 활약할 수 있는 서정진과 임상협도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진 = 이동국과 루이스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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