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2년 만에 3연전 연장전을 치른다.
LG와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또 한번의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엘롯라시코'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따로 불리는 맞대결인 만큼, 3연전 모두 치열했다. 11일 열린 3연전 첫 경기에서는 LG가 1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롯데가 8회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향했다. 끝내 역전 팀이 나오지 않으며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12일 두번째 경기 또한 흐름이 유사했다. LG가 김현수의 1회 희생타, 3회 투런으로 3점을 먼저 냈으나, 롯데가 8회에만 3득점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LG 공격 찬스였던 10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구승민-나종덕 배터리가 낫아웃 폭투를 범하며 LG에 승리를 내줬다.
그리고 13일, 세번째 경기 역시 접전이었다. 롯데가 1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LG가 4회 조셉의 투런으로 뒤집었다. 롯데가 6회 2득점으로 다시 역전했지만 LG가 다음 이닝 한 점을 내 균형을 맞췄다. 결국 9회까지 3-3 균형은 깨지지 않으며 또 한번 연장으로 향했다.
앞선 3연전 연장전 기록은 두 차례 있었다. 1984년 5월 15일~17일 열린 잠실 삼미-MBC전과 1997년 4월 15일~17일 열린 잠실 해태-LG전이 그것이다. 모두 잠실 경기이고, LG와 LG의 전신인 MBC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독특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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