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1
경제

지구단위 심 제외ㆍ진입로 기부채납 예정…세종 리버하이 주목

기사입력 2019.06.13 16:17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정부의 각종 규제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변 일반아파트보다 10~20%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통장이 없어도 공급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입지여건이 좋거나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일부 지역주택조합에는 요즘에도 조합 가입 신청이 몰리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가격이 주변보다 싸기 때문에 지하철 신설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잘만 고르면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며 “법 개정으로 사업 안전성이 높아진데다,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이 알려지면서 요즘에도 사업속도가 빠른 지역주택조합엔 가입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비슷한 지역에 사는 소비자들이 조합을 결성해 모은 자금으로 직접 땅을 사서 짓는 아파트를 말한다. 시행사에 별도로 건네야 하는 중간 이윤을 분양가에 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분양가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싼 게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할 때는 사업부지 확보 여부를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사업 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에 가입했다가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돼 낭패를 겪는 부실 조합이 간혹 나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적어도 사업부지 확보율이 90%를 넘긴 곳을 선택해야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을 받았는지 여부도 체크해봐야 한다. 한때 비자격 조합의 난립으로 소비자 피해가 줄을 잇자 정부가 지난 재작년 주택법을 개정해 조합원모집신고필증 교부 후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전국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세종시에 사업부지 매입 계약 체결을 완료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세종성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세종시 금남면 성덕리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세종 리버하이'가 그 주인공이다.

세종 리버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투자 안전성의 척도가 되는 사업부지 100%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사업 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돼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지역주택조합과는 달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또 2017년 주택법 개정에 따라 조합원 모집 이전에 반드시 해당 지자체로부터 받아야 할 조합원모집신고필증도 교부받았다. 정부는 2017년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 교부 후 조합원 모집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무자격 지역주택조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지역주택조합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다 조합원 공개모집 의무화, 지역주택조합 업무 대행사 자격요건 강화 등 지역주택조합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된 이후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 세종 리버하이는 이런 정부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조합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또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단지 진입로도 현재는 시 계획도로로 돼 있지만 세종리버하이에서 준공 전까지 도로 공사를 진행해 시에 기부 체납할 예정이다. 

최근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해당 사업부지가 건축법에 준한 설계 계획으로 지구단위심의 제외 부지이기 때문에 공사기간은 약 19개월로 예상된다. 조합원 모집도 순조롭다.  이에 따라 세종 리버하이는 6월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위한 창립 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 리버하이의 경우 부지 확보율이 높고 진입로 등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여기에다 부지매입이 이미 100% 완료돼 사업 안정성까지 확보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도 크다"고 말해다.

한편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66•84㎡ 201가구의 테라스가 있는 연립형 타운하우스다. 타입별로 66㎡A•B 64가구, 84㎡A•B•D 137가구로 구성됐다. 또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지하 주차장이 여유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엘리베이터 구성도 4세대~12세대 당 1대로 아파트와 비교하여 보다 편리한 주거환경이 가능하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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