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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BEST] 바르샤 '리그 첫 패'…선두경쟁 가시밭길 예고

기사입력 2010.02.16 09:26 / 기사수정 2010.02.16 09:26

조용운 기자

- 베스트 골은 포를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패 우승’에 도전하던 바르셀로나가 22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2점차로 줄어들어 선두 경쟁이 험난한 가시밭길에 들어섬을 예고했다.

▶ 라 리가 22라운드 경기결과

(13위) 스포르팅 히혼 1 - 1 발렌시아 (3위)

발렌시아의 선두권 추격이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히혼 원정에서 후반 31분, 후안 마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만 했다. 반면, 히혼은 4연패 부진을 끊어내며 다음주 사라고사 전을 주시하고 있다.

(20위) 세레스 0 - 3 레알 마드리드 (2위)

‘9번 공무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가 세레스에 완승을 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카카와 호날두의 합작이 유독 빛났던 이번 경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을 2점으로 줄여 자력 우승의 희망을 품게 됐다.

(10위) 비야레알 2 - 1 아슬레틱 빌바오 (7위)

비야레알 1명, 빌바오 2명 등 퇴장 선수가 무려 3명이 나온 거친 경기에서 빛난 선수는 비야레알의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였다. 특히 2-1로 앞서있던 후반 44분, 안도니 이라올라의 페널티 킥을 선방하며 무승부 수렁에서 구해낸 모습은 이 경기의 백미였다.

(12위) 에스파뇰 2 - 0 데포르티보 (6위)

에스파뇰이 호안 베르두와 호세 카예혼의 득점에 힘입어 홈경기 무패를 5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데포르티보는 에이스인 호세 과르다도와 필리페가 빠진 빈틈을 여전히 메우지 못하며 3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다.

(8위) 헤타페 2 - 2 알메리아 (16위)

최근 헤타페의 뒷문을 든든히 막아주던 호르디 코디나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헤타페가 이겼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고 말았다. 후반 47분, 코디나 골키퍼가 상대의 코너킥을 잡았다 놓치며 페르난도 소리아노에게 동점골을 내줘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14위) 라싱 산탄데르 0 - 3 말라가 (15위)

코파 델 레이 4강에 너무 많은 힘을 쏟은 것일까? 라싱이 홈에서 말라가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라싱은 25분 후 펠리페 카이세도에게 중앙선부터 3명이 돌파당하는 굴욕적인 골까지 내줘 충격이 더욱 컸다.

(19위) 바야돌리드 1 - 1 레알 사라고사 (17위)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아르헨티나의 후안 파블로 카리소 골키퍼가 실수로 인해 골을 헌납했다. 카리소 골키퍼는 전반 22분, 바야돌리드의 보르하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밋밋한 크로스를 잡았다 놓치며 디에구 코스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동점골이 터져 다행히 패배를 면했지만 카리소 골키퍼의 실수는 쉽게 잊히지 않을 전망이다.

(4위) 세비야 1 - 0 오사수나 (9위)

4연승 오사수나와 2연패 세비야의 분위기 극과 극 경기였지만 전반 34분, 디에고 카펠의 크로스를 잘라 먹듯이 헤딩골로 연결한 루이스 파비아누의 결승골에 힘입어 세비야의 승리로 끝났다. 다시 한 번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카펠의 활약을 엿볼 수 있던 경기였다.

(1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 1 바르셀로나 (1위)

바르셀로나의 무패 우승은 22경기 만에 깨지고 말았다. 다니엘 알베스, 에릭 아비달, 야야 투레, 헤라르드 피케, 라파엘 마르케즈, 드미트로 치그린스키 등 부상과 퇴장으로 인해 수비진에 구멍이 생긴 바르셀로나는 간신히 수비진을 꾸렸지만 디에고 포를란과 시망 사브로사에게 연달아 얻어맞으며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18위) 테네리페 1 - 0 마요르카 (5위)

테네리페가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를 맛봤다. 시즌 초반 머나먼 원정 길로 홈에서 쏠쏠한 승리를 챙기던 테네리페였지만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던 테네리페는 원정이 약한 마요르카를 맞아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 라 리가 22라운드 베스트 골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포를란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킨 전반 8분의 포를란의 골은 말로만 표현되던 바르셀로나 잡는 법 그대로였다. 수비 라인이 올라와 있는 바르셀로나를 맞아 발 빠른 공격수가 수비 뒷공간을 노려야 된다던 그 모습을 포를란은 완벽하게 선보였다.

▶ 라 리가 22라운드 베스트11(엘 문도 선정)

GK

디에고 로페스(비야레알)

DF

호안 카프데빌라(비야레알)

웰릭톤(말라가)

루이스 페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MF

두다(말라가)

티아고(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디에고 카스트로(스포르팅 히혼)

호세 카예혼(에스파뇰)

[사진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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